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SK 우완 사이드암 임치영이 호투를 펼쳤다.
임치영은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시범경기 롯데전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77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임치영은 성남서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올 시즌 신인드래프트 67번으로 SK에 입단한 대졸 우완 사이드암이다. 스프링캠프에서 이만수 감독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임치영은 뛰어난 체중 이동에 따른 볼 끝의 움직임이 좋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더구나 이날 상대 롯데에는 임치영의 고려대 시절 사령탑인 양승호 감독이 버티고 있어 더욱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임치영은 1회를 삼자범퇴로 힘차게 출발했다. 2회에는 홍성흔과 전준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박종윤을 1루수 땅볼로 잡아냈고, 황재균을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처리해 실점을 1점으로 막는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였다. 3회에도 1사 후 김주찬과 문규현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지만, 김주찬을 견제사로 잡아냈고, 조성환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안정을 찾은 임치영은 4회와 5회 연속 삼자범퇴로 롯데 강타선을 처리했다. 6회말 김주찬에게 안타와 도루를 내준 뒤 조성환의 3루 땅볼 때 추가 실점했지만, 대량실점을 막아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7회말 시작과 함께 이재영으로 교체가 됐다. 직구의 비중이 높았지만, 커브와 싱커를 간혹 섞었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2km가 찍혔다.
임치영은 경기 전 “양승호 감독님께 인사를 드렸어요. 감독님도 급한 걸 알지만, 저도 1군에 들어가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열심히 할 겁니다. 오히려 롯데 타선이 주전 선수들이 대부분 나와서 저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날 임치영은 롯데 타선을 상대로 호투하며 선발로테이션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임치영. 사진= SK 와이번스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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