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인천이 홈에서 10명이 뛴 경남과 득점없이 비겼다.
인천은 1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5라운드에서 경남과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인천은 경남 수비수 이용기가 퇴장당해 수적 우위 속에 경기를 진행했으나 끝내 경남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반면 경남은 후반 막판 윤일록이 천금과도 같은 득점 기회를 놓치며 분투를 삼켜야 했다.
인천의 허정무 감독은 최전방에 설기현을 내보냈다. 문상윤이 처진 위치에서 공격을 지원한 가운데 좌우 측면에는 번즈와 김재웅이 배치됐다. 중원은 난도와 김남일이 포진했고 수비는 김한섭, 정인환, 이윤표, 박태민이 맡았다. 골문은 권정혁 골키퍼가 지켰다.
경남의 최진한 감독은 원톱으로 까이끼를 내세웠고 좌우 측면에는 조르단과 호니를 배치했다. 중원에선 조재철과 강승조가 출전했고 수비에는 루크, 이용기, 강민혁이 스리백을 구성한 가운데 고재성과 정다훤이 측면 수비를 지원했다. 김병지 골키퍼가 선발로 나섰다.
원정팀 경남이 전반 7분 조르단의 강력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경남은 용병 3인방을 앞세워 인천의 수비를 괴롭혔다. 홈팀 인천은 전반 중반 이후 몇 차례 득점 찬스를 잡았다. 전반 28분 설기현의 크로스를 받은 문상윤의 헤딩 슈팅이 골문을 외면했고 전반 31분에는 페널티지역 안에서 시도한 김재웅의 논스톱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이후 경기는 인천이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경남이 역습을 시도하는 형태로 진행됐고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인천은 후반시작과 함께 번즈를 빼고 정혁을 투입했다. 경남도 호니를 불러들이고 윤일록을 내보내며 변화를 줬다. 후반전은 많은 파울이 오가며 터프하게 진행됐다. 결국 후반 15분 경남 수비수 이용기가 김남일과의 접촉 과정에서 거친 파울을 저지르며 심판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경남은 4-4-1로 포메이션을 전환했다.
수적 우위를 잡은 인천은 더욱 거세게 경남을 몰아붙였다. 인천은 후반 중반 들어 정혁이 잇달아 찬스를 잡았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양 팀은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26분 경남은 김보성을 내보내며 수비를 보강했고 인천은 박준태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40분 움츠리고 있던 경남이 역습을 시도했다. 까이끼의 크로스를 조르단이 문전 경합 끝에 헤딩으로 연결했고 이것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쇄도하던 윤일록이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인천 권정혁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인천은 계속해서 득점을 노렸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고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설기현]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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