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윤욱재 기자] '최고 신인'은 역시 '최고의 무대'에서도 빛을 잃지 않았다.
1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 KGC는 23득점 5리바운드로 활약한 오세근을 앞세워 73-70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오세근은 1점차로 앞선 마지막 공격에서 비어 있는 골밑에 자리해 손쉽게 득점에 성공하면서 동부의 전의를 상실케했다.
오세근은 "어제(지난달 31일) 경기에서 1점차로 아쉽게 분패했었는데 그게 또 약이 됐다. 오늘은 쉽게 이길 수 있었는데 집중력 잃었던 게 어려운 경기로 흘러갔다. 마지막에 똘똘 뭉쳐서 이겼다. 기분 좋은 승리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오세근은 호쾌한 덩크슛을 작렬하며 홈 팬들을 열광시키기도 했다. 오세근은 "정규시즌엔 찬스가 많이 나도 발목에 무리가 많이 가서 덩크를 자제하려고 했었는데 챔프전이고 마침 찬스가 오다보니까 나도 모르게 덩크를 했다. 하고 나면 아무래도 홈 경기이다보니까 팬들도 많이 환호해주셔서 분위기가 많이 넘어오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오세근은 아직 발목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에 대해 "뛰는 양이 정규시즌보다 많다보니까 무리가 오는 것 같고 오늘도 발목이 안 좋은 상태에서 뛰었는데 지금도 많이 아픈 상태다. 얼음 찜질 치료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차전부터 오세근의 수비는 로드 벤슨이 맡고 있다. 오세근은 "벤슨이 키도 크고 점프도 높아 부담이 있는 건 사실이다"라면서 "그래도 슛 감각이 많이 좋아져 포스트, 1대1 말고도 득점 루트가 넓어졌다. 신경은 많이 안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KGC 오세근이 1일 오후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남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안양KGC와 원주동부'의 경기에서 압박수비를 하고 있다. 사진 = 안양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