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격' 식스팩 스페셜, 어쩔수 없는 재방인가

[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남자의 자격'의 '식스팩 만들기' 하이라이트 편은 스페셜인가, 재방송인가?

1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은 멤버(이경규, 김국진, 김태원, 양준혁, 전현무,이윤석, 윤형빈)들의 식스팩 만들기 도전 과정을 하이라이트로 엮어 꾸며졌다.

'식스팩' 편은 실제 맨즈헬스 잡지에 복근을 당당히 드러낸 멤버들이 표지 모델을 장식할 만큼 놀랄만한 몸매 변화로 화제를 모았던 미션.

이날 방송에서는 멤버들의 그간의 도전 과정이 풀스토리로 공개됐다. KBS 홍보실 측은 1일 마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시청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남격'은 화제를 모았던 '식스팩 만들기' 전 과정이 하이라이트로 특집 방송된다"며 "결방이 아닌 정상 방송으로 이번 KBS 새 노조의 파업과는 무관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KBS 새노조가 '1박2일' 최재형 PD, '승승장구' 박지영 PD와 함께 '남격' 조성숙 PD가 파업에 동참한 소식을 전하면서 각 프로그램의 결방 가능성이 높게 시사됐던 터라 이 시기에 스페셜 방송편을 내보내는 것이 과연 시청자를 고려한 특집편성이라고 볼 수 있는지 아쉬움이 남는 대목.

방송을 접한 일부 시청자들도 "스페셜이라고는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재방같다", "정상방송이라더니 재방송이었네", "다음 미션 기대했는데 웬 식스팩 재탕?"이라는 등의 의견을 제기했다.

[사진 = KBS 2TV '남격' 방송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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