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기자] 미국 개봉 첫주(23일~25일, 현지시간) 1억5500만 달러(환화 약 1800억) 흥행 수익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1위 등극, 미국 역대 오프닝 스코어 3위 기록.
예사롭지 않은 기록들을 써내려 온 '헝거게임:판엠의 불꽃'(제작 라이온스게이트,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은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영화다.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판타지와는 또 다른 느낌의 판타지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헝거게임은 12개 구역으로 이뤄진 독재국가 판엠이 독재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만든 생존게임이다. 일 년에 한 번 각 구역에서 추첨을 통해 두 명을 선발해 총 24명이 죽을 때까지 생존을 겨루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주인공 캣니스는 어린 여동생을 대신해 헝거게임에 지원한다. 헝거게임 최초의 지원자 캣니스를 따라가다 보면 관객들은 어느새 새로운 판타지에 눈을 뜨게 된다. 미래와 현실, 그리고 판타지가 절묘히 섞인 공간은 그 어느 영화보다 더 판타지적으로 다가온다.
'헝거게임:판엠의 불꽃'은 우리가 알고 있는 판타지 영화와 조금 다르다. 마법을 쓰는 용사, 불을 내뿜는 용 대신 리얼리티 쇼가 전면에 대두된다. 캣니스와 헝거게임에 도전하는 24명의 구역 대표자들의 싸움은 쇼를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된다.
각 구역 대표자 중 우승자가 될 만한 사람에겐 스폰서가 붙고, 싸움 전 구역의 대표자들은 퍼레이드를 선보이며 흥을 돋운다.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몰려든 10만 관중은 강렬한 색의 의상과 화려한 메이크업 등으로 현실과 동떨어진 느낌을 자아낸다. 수도 캐피톨도 차갑고 미래적인 모습으로 설계돼 영화의 판타지적 요소를 가미한다. 반면 게임이 펼쳐지는 경기장은 천연 녹림으로 상대적인 시각 효과를 안긴다.
이들의 게임은 시종일관 긴장감 있게 그려지지만 이 영화에 스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영화는 초반부터 가슴 찡한 가족애로 관객들의 마음을 자극한다. 캣니스가 동생을 대신해 헝거게임에 참여하고, 게임 중 서로를 죽여야 함에도 동료애를 선보인다. 여기에 달달한 로맨스까지 가세했다.
영화 속 이야기들은 초반 잔잔하게 다가와 끝날 때쯤이면 강력한 감동과 재미를 안긴다. 주인공 캣니스가 게임 속 룰을 바꿔가며 벌이는 운명의 사투는 앞으로 펼쳐질 그가 중심이 된 혁명의 시작을 예고한다.
'헝거게임:판엠의 불꽃'은 전체 4부작 중 첫 번째 영화다. 전 세계 2600만명이 넘는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헝거게임' 시리즈가 원작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에 2회 노미네이트 된 게리 로스 감독의 손에 의해 영화로 재탄생했다. 그만큼 원작의 독특한 발상, 탄탄한 스토리, 매력적인 판타지 세계를 영상으로 탁월히 표현해 냈다. 개봉은 4월 5일.
[사진 = '헝거게임:판엠의 불꽃' 포스터(위), 스틸컷(아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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