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PD "'무도'서 밝히려고 한 정준하 인내심에 감사"

[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MBC '무한도전'(무도) 김태호 PD가 정준하의 결혼 발표 영상을 깜짝 공개했다.

김태호 PD는 2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무한도전' 방송으로 공개하고 싶어 한 달 넘게 입 꾹 다물고 계셨던 정준하씨의 인내심에 감사드리고, 결국 방송으로 인사드리지 못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정준하씨의 결혼 소식은 지금 진행중인 기자회견에서 자세히 전달될 예정이고.."라는 글을 게재, 정준하 결혼 관련 소식을 전했다.

이어 "'무한도전' 멤버들의 안부 인사는 이번주 중 유재석TV를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라고 약 10주째 결방중인 '무도' 소식을 전하기 위해 자체 제작한 '무한뉴스' 영상 오픈을 예고했다.

앞서 김 PD는 "지난 3월 31일 자정 약 10주간 인사드리지 못한 '무한도전' 멤버들의 안부 인사 겸 간단한 인터넷용 무한뉴스 촬영을 진행했다. 편집과 자막 작업 후 이번주 수요일 쯤 공개 예정이었지만, 오늘 정준하씨 결혼 관련 기사나 나서 그 부분만 미리 올린다. 다소 거칠지만 '무한도전' 팬 여러분께 가장 먼저 인사드리고 싶다는 정준하씨의 뜻에 따라 공개합니다"라고 글과 함께 '간추린 무한뉴스'란 제목으로 1분 30초 분량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무한도전' 멤버 유재석, 박명수, 노홍철, 하하, 길, 정형돈에 둘러싸인 정준하가 '무한도전'을 통해 처음으로 결혼을 발표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 속 정준하는 "많은 시청자의 성원에 힘입어 결혼하게 됐다. 먼저 '무한도전'을 통해 공개하려고 했는데 인터넷으로라도 먼저 말씀드린다. 제가 노총각 딱지를 떼고 5월 결혼합니다"라고 수줍게 밝혔다. 이에 멤버들은 '초혼인가', '초혼 맞지?' 등 짓궂게 농을 건네는가하면, 다같이 기립박수를 치며 정준하를 향해 '콩그레츄에이션'을 외치며 축하했다.

한편 2일 오전 결혼설이 불거진 정준하는 낮 12시 서울 청담동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년째 사랑을 키워 온 10살 연하 재일교포 출신 여자친구와 오는 5월 20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공식발표했다.

[MBC '무한도전' 무한뉴스를 통해 결혼 소식을 밝힌 정준하와 멤버들(아래). 사진 = 김태호PD 트위터]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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