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새누리당 박선희 후보(안산 상록구갑)가 선관위가 주최한 후보자 토론회 중 퇴장해 녹화가 40분간 중단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안산시상록구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오전 10시부터 안산상공회의소에서 상록갑 새누리당 박선희 후보와 민주통합당 전해철 후보를 대상으로 한 방송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 들어간 두 후보는 각각 2분간 기조연설을 마친 뒤 사회자로부터 반월공단 활성화방안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하지만 박 후보는 주어진 2분을 채우지 못하고 제작진 쪽을 향해 두 손으로 X자 모양의 신호를 보낸 뒤 갑자기 퇴장했고, 토론회 시작 약 40분쯤 후 다시 자리에 돌아왔다.
이어 공약발표와 상호 질의가 진행됐지만, 박 후보는 전 후보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측 관계자는 "선관위 토론회에 대해 설명을 들은 캠프 관계자가 후보자에게 질문지를 전달하지 못해 빚어진 문제"라며 "내부체계의 문제로 이 같은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고 해명했다.
이같은 상황이 벌어지자 후보자 합동토론회는 예정시간보다 약 30여 분이나 일찍 종료됐다.
전 후보 측 관계자는 "공통질문은 기본적으로 화두가 되는 평이한 수준의 내용에 대해 후보가 견해를 밝히는 것"이라며 "질문지를 못 받았다고 토론을 못한다는 것은 유권자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관위는 해당 방송분에 대해 공직선거법 규정에 따라 편집 없이 원본대로 방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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