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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1박 2일)가 '특집'으로 재탕 방송이라는 혹평을 받은 가운데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는 기존에 호평을 받았던 방송분을 재편집해 방송에 내보냈다. '남자의 자격'은 식스팩만들기. '1박 2일'은 강원도 정선편이 각각 전파를 타며 그때의 감동을 다시 전하고자 했다.
하지만 현재 KBS 새노가 파업중이고, '남자의 자격' 조성숙 PD와 '1박 2일' 최재형 PD가 지난 달 29일부터 KBS 새노조 파업에 동참하면서 이번 방송은 '특집'이라기 보다는 '땜빵' 방송 가까웠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번 '해피선데이' 스페셜 방송에 대해 KBS 사측은 PD들의 파업 동참 여파가 아닌, 기존에 예정된 특집방송이라고 해명했지만 재방송에 가까운 방송은 시청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기며 시청률 하락으로 직결됐다.
그렇다면 오는 8일 방송은 어떻게 방송 될까. KBS는 "결방만은 안된다"는 방침 아래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남격'과 '1박 2일' 모두 편집을 하지 않은 촬영분은 존재하는 상태로 이것을 토대로 편집을 한다면 최소 2주, 최대 3주까지는 정상방송이 가능하다.
하지만 '남격'과 '1박 2일'은 MBC '무한도전'과 마찬가지로 연출자의 역할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현장에 있었던 조성숙 PD나 최재형 PD가 편집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제대로 된 방송이 탄생할지 의구심이 들기 마련이다.
두번째 대안은 바로 1일 방송처럼 재편입을 하는 것이다. 과거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얻었던 방송을 위주로 편집을 한다면 방송은 정상적으로 될 수 있다. 결국 현재 '무한도전'과 마찬가지인 상황이 되는 것이다. '무한도전' 역시 MBC 파업으로 인해 9주동안 재편집본이 방송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KBS 예능국은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 하지만 절대 결방은 하지 않는다. 지난 방송을 재편집할지 아니면 현재 녹화분을 편집해 방송할지는 오는 5일이나 6일 정도 결정될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이날 '해피선데이' 전국 시청률은 지난 달 25일 방송분이 기록한 18.6%(이하 AGB닐슨미디어 리서치)보다 6.6%P 하락한 12.0%를 기록했다.
[사진 = 1일 재편집으로 전파를 탄 '1박 2일'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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