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범 "좀비 연기, 분장한 내 모습에 놀랐다"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류승범이 좀비 연기를 한 소감을 전했다.

류승범은 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인류멸망 보고서'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극중 좀비로 등장해 파격적인 연기를 보여준 류승범은 "변해가는 내 모습에 재미있었다.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좀비 역할이라 감독님과 사전에 몸짓과 소리에 대해 의논을 했다"라며 "무엇보다 새로운 역할이라 즐거웠다. 힘든 것보다는 분장한 내 모습에 놀라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기하면서 배우가 사실 이런 연기를 하는 것이 흔한 기회는 아니라 너무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임필성 감독은 "류 배우는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만났다. 스파게티 먹으면서 류승완 감독에게 혼나던 모습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 새 승승장구해서 멋진 배우가 돼있더라"라며 "시나리오 단계에서 좀비 역을 유머를 담으면서도 생생하게 또 무섭게도 표현할 수 있는 배우는 류승범만 떠올랐다. 분장 테스트 해보고 딱이다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캐스팅에 만족했다.

'인류멸망 보고서'는 인류멸망의 3가지 징조를 다룬 작품으로, 총 3편의 단편으로 구성됐다. 좀비가 등장하는 '멋진 신세계'는 임필성 감독이, 로봇이 나오는 '천상의 피조물'은 김지운 감독이, 마지막 지구 충돌을 다룬 '해피 버스데이'는 임필성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개봉은 오는 11일.

[류승범.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