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포항 김종국 기자]포항 황선홍 감독이 로테이션 시스템을 통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를 소화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포항은 3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와의 2012 AFC챔피언스리그 E조 3차전서 1-0으로 이겼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AFC챔피언스리그서 2승1패를 기록해 E조 선두로 올라섰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목표를 한 것을 얻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의도한대로 열심히 했고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AFC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서 경쟁하고 있는 상대팀들의 전력에 대해선 "분요드코르전만 생각했던 것보다 차이 있었다"며 "감바 오사카와 애들레이드의 전력을 파악하고 있었다. 3팀에 대해 파악했다"며 "계획을 잘 세워 승부를 낼 경기와 그렇지 않을 경기를 구분해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황선홍 감독은 "올시즌이 시작되면서 경기수가 많아 걱정했다. 조직적으로 완벽할 수 없지만 로테이션을 통해 백업 멤버의 경기력과 경기감각을 실험적으로 활용했고 가동할 수 있는 인원이 많이 생겼다. 4월에 K리그에서 강팀들과 경기를 해야하고 챔피언스리그 원정도 있어 슬기롭게 준비해야 할 것"이라는 의욕을 보였다.
공격진이 화끈한 골결정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지난해보다 선수가 많이 변화해 커뮤니케이션 등이 아직까지 미흡하다. 매경기 완벽하게 치르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기도 있어 인내를 가지고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애들레이드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김대호에 대해 황선홍 감독은 "가능성은 상당히 무궁무진하다. 스피드 파워 헤딩 뒤질 것이 없다"면서도 "경기에 대한 몰입도나 수비에 대해 미흡한 점이 없지 않아 있다. 지금도 혼도 많이 난다. 올해 주전 왼쪽 측면 수비수로 낙점했다.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를 해나갔으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해 짧은 패스 위주로 플레이를 했다. 팀은 전체적으로 발전해야 한다. 한 곳에 머물면 안된다. 짧은 것도 중요하지만 롱패스도 필요하다"며 "속도감을 높이기 위해선 그런 것이 필요하다. 짧게 갈때와 길게 갈때가 명확하지 않아 선수들이 어려워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패스 속도가 빨라야 한다. 그런 것들을 개선시켜야 포항이 강한 팀이 될 수 있다"는 의욕도 함께 나타냈다.
[포항 황선홍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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