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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혼자서 두 골을 터트린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바르셀로나가 AC밀란을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4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푸 누에서 열린 AC밀란과의 2011-1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지난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던 바르셀로나는 1, 2차전 합계 3-1로 AC밀란을 제압하고 5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홈팀 바르셀로나는 최전방에 메시를 중심으로 이니에스타, 쿠엔타를 공격에 배치했다. 중원은 파브레가스, 샤비, 부스케츠가 맡았고 수비에는 알베스, 피케, 마스체라노, 푸욜이 포진했다. 골문은 발데스 골키퍼가 지켰다.
원정팀 AC밀란은 이브라히모비치와 호비뉴가 투톱을 구성했고 보아텡, 세도르프, 노체리노, 암브로시니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수비에는 아바테, 네스타, 멕세, 안토니니가 배치됐고 아비아티 골키퍼가 골문을 맡았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0분 메시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메시는 상대 페널티지역에서 안토니니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심판으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AC밀란의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AC밀란은 전반 32분 노체리노가 이브라히모비치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전반 40분 추가골을 터트리며 다시 달아났다. 이번에도 페널티킥이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부스케츠가 네스타로부터 파울을 얻어냈고 메시가 골문 오른쪽 하단을 가르며 바르셀로나에 리드를 선사했다. 전반전은 바르셀로나가 2-1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이후 경기는 후반 8분 바르셀로나가 한 골 더 추가하며 일찌감치 승패가 결정 났다. 역습 상황에서 시도한 메시의 슈팅이 AC밀란 수비에 맞고 문전으로 흐르자 쇄도하던 이니에스타가 침착한 슈팅으로 AC밀란의 골망을 갈랐다. 이후 다급해진 AC밀란은 부상 중인 파투까지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지만 바르셀로나의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3-1로 앞선 바르셀로나는 볼 점유율을 더욱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고 AC밀란은 간간히 역습을 통해 만회골을 노렸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오히려 후반 23분 티아고에게 한 골을 더 실점할 뻔 했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후반 중반 이후 샤비와 파브레가스 등 주전급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여유 끝에 AC밀란을 완파했다.
[메시.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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