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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과연 이동욱은 이승기를 넘을 수 있을까?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의 전성시대를 강호동과 함께 열었던 이승기가 2년 6개월 만에 전격 하차했다.
3일 방송된 ‘강심장’에서 이승기는 “처음 방송했을 당시가 기억난다. 단독 MC 맡으면서도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3년 가까이 ‘강심장’을 진행 하면서 너무 좋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고정 게스트를 비롯해 스태프들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 팬 여러분들과 모든 시청자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을 이어나갔으며 “늘 함께 했던 (강)호동형님이 보고싶다”고 하차 소감을 전했다.
‘강심장’이 처음 런칭 할 당시만 해도 이승기의 MC로 성공 여부는 불투명했다. ‘1박2일’을 통해 예능감을 뽐냈다지만, 타고난 센스와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조율할 수 있어야 하는 토크쇼 MC는 “타고나야 한다”는게 방송가의 정설이다.
처음 이승기가 ‘강심장’에 합류했을 때만 해도 강호동의 후광이 컸다. 일각에서는 “이승기가 강호동의 ‘강심장’에 무임승차 하는 것”이라는 의견까지 나왔다.
하지만 강호동이 지난해 10월 잠정은퇴 하면서 이승기는 그 동안 쌓아온 MC로 자질을 평가 받는 시험대에 올라야만 했다. 그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고, 강호동을 연상케 하는 ‘강심장’은 이승기의 성을 딴 ‘이심장’으로 불릴 정도였다. 이승기의 마지막 방송 또한 시청률이 상승하는 등 ‘유종의 미’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하지만 이승기의 이 같은 활약과는 반대로 후임 MC를 맡게 될 이동욱의 부담은 커졌다. 이동욱과 호흡을 맞출 신동엽의 경우 유재석, 강호동, 이경규에 필적하는 연예계의 대표 MC 중 한 명이라지만, 이동욱의 경우 연예병사 시절 MC를 본 경험 밖에 없는 초보다.
이동욱이 처해 있는 상황 또한 이승기가 ‘강심장’에 투입된 당시와는 다르다. 이미 ‘강심장’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인기 프로그램에다, 강호동과 이승기가 쌓아 놓은 이미지 또한 있다.
새 MC가 투입된다고 크게 포맷이 바뀔 것도 없는 ‘강심장’이기에 신동엽과 이동욱은 응당, 전임 강호동, 이승기와 비교되기 마련이다.
신동엽의 경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그 위력을 검증받아왔다. 또, 비교가 된다고 하더라도 강호동이기에 부담 또한 덜하다. 하지만 이동욱은 똑 같은 초보 MC였던 이승기와 비교가 불가하다.
새 ‘강심장’의 성패로 인해 향후 그의 예능 행보 또한 판가름 날 전망이다.
‘강심장’의 연출을 맡은 박상혁 PD는 “’힐링캠프’, 국군방송 라디오DJ등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준 이동욱의 범상치 않은 예능감을 높게 평가한다. 또한 배우로서 다양한 작품을 하며 얻은 경험이 토크쇼 MC로서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재치 있는 언변과 뛰어난 예능감으로 ‘강심장’을 멋지게 이끌어 나갈 이동욱에게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 새로운 이동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동욱에 대한 기대를 부탁했다.
박 PD의 말 처럼 이동욱이 이승기의 자리를 훌륭히 대체할 수 있을지. 더 나아가 2년 넘게 방송되면서 ‘식상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강심장’에 새 심장을 달 수 있을지, 그 결과는 오는 10일 판가름 날 전망이다.
[사진 = 이동욱, SBS제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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