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하지원, "남북통일 관심도 없었는데…"[MD동영상]

[마이데일리 = 문태경 기자] 배우 하지원이 영화 '코리아'와 드라마 '더킹 투하츠'에서 북한 관련 연기를 한 소회를 밝혔다.

하지원은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코리아'(감독 문현성)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전 라켓 잡는 법도 몰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하지원은 "사실 공을 치는 감각이 없다. 스포츠를 좋아하는데도 공에 굉장히 약하다. 저한테는 탁구가 큰 도전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액션이 차라리 쉬운 것 같다"며 "'코리아'에서 현정화 감독님 역인데 제가 영화에서 감독님보다 더 멋지게 영화적으로 그려내지 않는다면 관객분들에게 민폐일 것 같았다. 처음엔 솔직히 자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코리아' 영화를 할 때는 사실 북한에 대한 느낌들은 잘 모르고 하나가 돼 가는 과정들이 힘들구나 싶었다. 너무 다른 두 사람이 하나가 되는 과정이라 그것만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반대로 드라마에서 북한의 입장이 돼 연기를 할 때 '이만큼 힘들구나'를 더 느끼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솔직히 통일, 남북에 대해 깊게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는데 '코리아' 영화를 찍으면서 제 안에도 진동처럼 변화들이 생긴 것 같다. 그런 걸 영화를 통해 저보다 더 어린 친구들과 같이 느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코리아'는 1991년 결성됐던 사상 최초의 남북 단일 탁구팀의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하지원, 배두나가 각각 현정화, 리분희 역으로 분했으며 박철민, 오정세, 이종석, 김응수, 한예리, 최윤영 등이 출연한다. 개봉은 오는 5월 3일.

[하지원.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문태경 기자 mt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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