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NC 다이노스가 국내 프로야구 최초로 '스피릿 코치(spirit coach)' 제도를 만들었다.
NC는 젊은 선수들에게 생각의 기술, 삶의 지혜를 전수할 스피릿 코치로 서울대 김난도 교수(소비자학), 서울대 조국 교수(법학과), 강동화 아산병원 의사(신경과), 홍순국(해군사관학교 교수), 정재승 KAIST 교수, 이광환 서울대 야구아카데미원장 등 6명을 선임했다.
국내 일부 프로구단에서 심리상담 전문가와 선수를 연결시킨 경우가 있었으나 국내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를 선수들의 정신적인 멘토로 선임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NC는 지난 3일 스피릿 코칭 첫 번째 시간으로 창원시 마산회원구 마산종합운동장 회의실에서 김난도 교수의 강연과 함께 하는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김 교수는 "연습하는 자와 저축하는 자는 지지 않는다"며 끊임없는 정진과 실천의 중요성을 선수들의 눈높이에 맞는 이야기로 풀어서 전달했다. 또한 "지금의 작은 실패를 통해 더 많이 배우고, 미래의 자기 자신에게 미안해 하지말자"는 내용으로 선수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김 교수의 강연에는 NC 이태일 대표, 김경문 감독을 비롯한 선수 59명(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이민호 제외)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삶의 기본적인 마음자세와 정신을 강하게 해줄 스피릿 코치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며 "튼튼한 마음으로 더 나은 선수, 더 나은 동료, 더 나은 사람이 돼 NC 다이노스를 더 나은 팀으로 만들어 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장 김동건은 "과거 방출과 방황으로 힘이 들 때 왜 내게만 이런 일이 생기는지 원망을 많이 했는데 실천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 막연한 불안감을 이겨내고 내가 무엇을 하는지 바로 보게 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피릿 코칭은 일종의 멘토링으로, 앞으로 매달 한차례 강연과 토론의 형식으로 스피릿 코치들이 선수단을 직접 만난다. NC는 이를 위해 스피릿 코치의 영역을 순수, 정의, 강직, 현명함으로 나누어 놓았다. 해당 코치와 선수단은 강연, 인터뷰, e메일과 전화, SNS 등을 이용한 원격 대화를 활용해 지속적인 멘토링을 진행하게 된다.
[스피릿 코치 김난도 교수의 강연 장면. 사진 = NC 다이노스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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