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다양성 영화브랜드 무비꼴라쥬, 압구정 추가오픈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CGV 다양성영화 브랜드 무비꼴라쥬가 5일부터 CGV압구정에 무비꼴라쥬 전용관을 1개관 추가 오픈해 운영한다.

무비꼴라쥬 압구정은 2011년 무비꼴라쥬 총 관객 수 33만 1000명 중 약20%를 차지할 만큼, 무비꼴라쥬 전용관 중 가장 대표적인 플래그십 스토어(flagship store)다. 이곳에 무비꼴라쥬 전용관 1개관을 추가 오픈하게 된 배경에는 상업 영화 외에 다양한 영화들을 지지하고 상영하면서 국내 영화시장의 건전한 토양 마련에 기여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CGV 측은 "'파수꾼', '그을린 사랑', '돼지의 왕' 등 계속 이어지고 있는 다양성 영화들의 선전으로 기존 마니아 관객층을 넘어 일반 대중들의 다양성 영화에 대한 관심이 점점 눈에 띄게 높아진 상황에서 이번 무비꼴라쥬 압구정 추가 오픈을 계기로 더 많은 관객들이 상업영화에 국한하지 않고 좀 더 다양한 영화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편 무비꼴라쥬 CGV압구정에 추가 오픈을 기념해 CGV압구정에서만 만날 수 있는 '2012 아카데미 수상작 앵콜 상영전'과 '흑백의 미학 기획전'이 연이어 기획된다.

우선 '2012 아카데미 수상작 앵콜 상영전'은 '아티스트', '철의 여인' 등 2012 아카데미상 수상작과 화제작 총 9편을 5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상영하는 기획전이다. 이중 아카데미 최고 화제작 '아티스트'를 비롯해 '디센던트',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는 영화 상영 전 무비꼴라쥬 큐레이터의 해설(총 14회)을 곁들이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아카데미 5관왕에 오른 '휴고'와 안타깝게 수상에 실패한 명작 스파이영화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는 각각 6일과 16일 오후 7시에 시네마톡 행사를 진행한다.

'흑백의 미학 기획전'은 1940년대부터 최근작까지 흑백영화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조명하고자 마련된 기획전으로 19일부터 내달 2일까지 2주간 개최된다. 1940년대의 '카사블랑카'부터 '로마의 휴일', 20세기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 이브생로랑의 삶을 다룬 다큐 '이브생로랑의 라무르', 헝가리 출신 거장 벨라 타르의 마지막 작품 '토리노의 말'까지 총 14편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무비꼴라쥬 압구정을 중심으로 예술성과 실험성이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폭넓은 상영 기회를 얻기 어려운 작품들을 엄선해 매주 주말에 소개하는 '무비꼴라쥬 쇼케이스'를 7일부터 실시, 매주 주말에 2~4회에 걸쳐 상영한다. 4월 상영작은 '온 투어', '듀엣', '크레이지 호스', '너무 밝히는 소녀, 알마'로 매주마다 차례대로 선보인다.

CGV 다양성영화팀 강기명 팀장은 "CGV압구정에 무비꼴라쥬 전용관을 확대함으로써 한국 독립영화 수작들을 적극 지원하는 동시에, 숨겨진 예술영화들을 발굴에 더욱 힘쓰고자 한다"며 "적극적인 다양성영화 저변 확대를 통해 앞으로 강남을 대표하는 예술영화전용관으로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사진 = 무비꼴라쥬 흑백의 미학 기획전 포스터]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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