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김무영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김무영(소프트뱅크 호크스)는 4일 일본 클리넥스 스타디움 미야기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 중간계투로 등판,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985년생 우완투수로 부산 출신인 김무영은 전날 열린 라쿠텐과의 경기에서 올시즌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1⅓이닝을 1탈삼진 포함 퍼펙트로 막아낸 것.
눈도장을 찍었기 때문일까. 전날 경기에서는 팀이 0-4로 4점차 뒤진 상황에서 등판했지만 이날은 4-6으로 한층 접전에서 나섰다. 그의 투구에 따라서 경기를 계속 따라가느냐, 포기하느냐가 결정될 수도 있는 상황.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김무영은 선두타자 텟페이를 공 2개로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시마 모토히로에게는 116km짜리 커브를 이용해 헛스윙 삼진을 솎아내며 단숨에 2아웃을 잡아냈다. 다음타자 니시무라 와타루에게는 초구에 한가운데 직구를 던지다가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히지리사와 료 타석 때 니시무라가 도루에 실패하며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감했다.
투구수는 단 8개였으며 최고구속은 141km까지 나왔다. 이후 소프트뱅크는 이어지는 9회초 공격에서 한 점을 만회했지만 결국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5-6으로 패했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김무영으로서는 두 경기 연속 호투하며 자신의 입지를 굳힌 값진 경기였다. 김무영이 시즌 초반 상승세를 어디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다.
[소프트뱅크 김무영. 사진=소프트뱅크 홈페이지 캡쳐]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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