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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김진성 기자] KGC가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단 1승을 남겨뒀다.
동부는 이날 1차전과 마찬가지로 강력한 전면강압수비와 지칠 줄 모르는 속공을 앞세워 승리를 따냈다. 이날 양희종이 15점, 이정현이 11점으로 맹활약했다. 양희종은 고비마다 3점포를 가동하며 KGC의 시리즈 역전을 이끌었고, 이정현은 이번 챔피언결정전서 맹활약하던 동부 이광재를 꽁꽁 묶었다.
특히 이번 챔피언결정전서 양희종의 활약이 대단하다. 원래 외곽슛 적중률이 좋은 편이 아니지만, 이번 단기전서 말 그대로 미치고 있다. 이제 동부도 양희종에 대한 수비를 따로 생각해야 할 정다. 이정현도 이광재를 막는 수훈 속 지치지 않는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수에서 힘을 불어넣었다. 특히 이정현은 3쿼터 막판 결정적인 가로채기에 이어 버저비터 레이업 슛을 넣으며 4쿼터 분위기를 완전히 KGC쪽으로 몰았다.
양희종은 “초반에는 동부가 공격적인 모습보다 수비를 많이 해서 체력 세이브를 했다. 그러다가 골밑 공격 시도를 많이 해서 파울 트러블을 일찍 걸리게 한 게 승리의 요인이 된 것 같다”라고 승인을 밝혔다. 이어 “이제 1승 남았으니까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우리가 할 숴 있는 플레이를 하겠다. 될 수 있으면 이기겠다”라고 말했다.
슛 감각이 좋은 것을 두고서도 “감독님이 10개를 쏘고 나오라고 했다. 발에 걸리면 쏘려고 했다. 슛 감이 좋아서 자신 있게 던졌다. 후반에는 동부도 지쳤더라. 저 따라다니는 거 힘들어 하던데요”라고 웃었다. 옆에서 이정현도 “챔프전 들어 계속 소극적으로 했다. 감독님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줘서 오늘 좋은 플레이를 한 것 같다. 어쨌든 광재형을 잘 막고 수비부터 한 게 잘 됐다”라고 거들었다.
이제 6~7차전서 KGC는 1승만 거두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다. 양희종은 “원주는 홈에서보다 적응이 덜 돼 있다. 실수를 줄이고 리바운드와 루즈볼에 신경을 써야 한다”라고 말한 뒤 “동부 홈 관중이 응원을 잘 한다. 분위기에서 눌리지 않기 위해서 우리도 더 뭉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할 것만 잘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양희종. 사진= 안양 한혁승 기자 hanph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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