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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김옥빈, "살찌우고 싶었지만…60kg은 힘들어"

시간2012-04-05 09:50:52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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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김옥빈이 "작정하고 살을 찌워본 적 있다"고 고백했다.

김옥빈은 4일 MBC FM4U '푸른밤 정엽입니다'의 '여배우들' 코너에 출연해, 엉뚱하고 털털한 매력을 선보였다.

김옥빈은 다른 여배우들과 달리 자신은 평소 특별한 관리를 안 하는 스타일이라며 "특히 몸매 관리를 안 한다. 먹는 것도 너무 좋아하고 술도 좋아해서 관리가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DJ 정엽이 "작품성도 좋고 마음에 드는 역할을 제의 받았는데, 그 역할이 삭발을 해야 한다거나 살을 20kg 찌워야 한다거나 하면 받아들이겠냐?"고 물었고, 김옥빈은 "삭발은 할 수 있지만, 살을 찌우는 건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살이 너무 잘 찌는 체질이라 불안하다"고 털어 놨다.

또한 "살이 너무 잘 찌는 게 너무 열받아서 한 번은 작정하고 살을 찌워본 적이 있다. 한 달 동안 먹고 싶은 거 있으면 양껏 다 먹기도 하고, 밤에 라면을 먹고 자기도 했다. 그래도 60kg 이상은 안 늘더라"며 시원스럽게 웃었다.

김옥빈은 록 밴드 활동으로 이미 검증받은 노래 실력을 다시 한 번 뽐내기도 했다. 영화 '박쥐' 촬영 당시 촬영장에서 아침마다 트로트 '뱀이다'를 불러 선배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깨우기도 했다며, 김옥빈은 '푸른밤' 스튜디오에서 생방송 중인 새벽 1시에 '뱀이다'를 열창했다. 김옥빈의 거침없는 모습에 DJ 정엽이 "김옥빈, 참 터프하다"고 말하자, 놀란 표정을 지으며 "이게 터프한 건가? 난 귀엽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김옥빈은 여배우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감추지 않았다. 김옥빈은 "대중들은 여배우를 환상 속의 존재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 보니 포장된 이미지나 만들어진 느낌 속에 놓이게 될 때가 많다. 그것이 종종 나를 외롭게 만든다"며 "기쁜 일이 있어도 그 기쁨을 마음껏 함께 나눌 사람이 옆에 없을 때 외로움이 커진다"고 말했다.

'푸른밤' 기획특집 '여배우들'은 김정은을 시작으로 송혜교, 김하늘, 김선아, 한가인 고아라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들이 출연해 그동안 감춰 놓았던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는 코너다.

[김옥빈.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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