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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미국 극장가를 초토화시킨 '헝거게임:판엠의 불꽃'과 1997년 개봉 당시 역대 흥행 수익 2위를 기록했던 '타이타닉'의 3D 버전이 5일 동시개봉된다.
'헝거게임:판엠의 불꽃'은 전세계 2600만부의 판매고를 기록한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작품이자 판타지 액션 4부작의 첫 편으로, 미국 개봉 이후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며, 단독작품으로 미국 역대 오프닝 스코어 1위를 달성했다. 또 유럽, 남미, 호주, 홍콩, 싱가폴 등 전세계에서 3억6493만 달러(한화 약 4114억원)의 흥행 수익을 거머쥐었다.
'헝거게임:판엠의 불꽃'은 독재국가 판엠이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만든 생존 전쟁인 헝거게임에 던져진 주인공 캣니스가 세상의 룰을 바꾸어가며 벌이는 운명과 목숨을 건 결전을 그린 작품으로 원작의 메시지를 충실하게 담아낸 탄탄한 스토리, 진보적인 캐릭터와 리얼한 액션이 호평 받고 있다
특히 독재국가 판엠에서 벌어지는 생존 경쟁이라는 설정과 참가자들을 치명적인 위험에 빠뜨리는 게임메이커 등이 리얼리티 쇼에 대한 현 세대의 집착을 빗대고 있어 볼거리에만 치중했던 판타지물과 차별점을 뒀다.
전세계 극장가에서 선방한 '헝거게임:판엠의 불꽃'이 국내 극장가에서는 어떤 성적을 거둬들일지 영화계의 관심이 높다.
같은 날 개봉되는 '타이타닉'은 지난 1997년 개봉 당시 역대 흥행 수익 2위(한화 18억 4320억 달러), 제 7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11개 부문 수상, 타이타닉 OST 빌보드 앨범 차트 16주 연속 1위 등 영화사에 길이 남을 기록을 남긴 작품이다.
'아바타'로 3D 영상 혁명을 불러일으킨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그의 파트너인 프로듀서 존랜도와 함께 개봉 15년 만인 2012년 '타이타닉'을 3D로 다시 부활시켰다. 3D로 돌아온 '타이타닉'은 6년 전부터 기획돼 총 60주간 한화 약 200억 원의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해 음향과 영상을 3D로 리마스터링했다.
원작의 팬들은 물론, 원작을 접하지 못한 팬들 모두를 공략한다는 '타이타닉'이 다시 한 번 신기록을 수립할지 기대를 모은다.
올해는 유독 한국영화들이 극장가에서 기세를 확실히 잡아 12주 연속 한국영화들이 바통터치를 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타이탄의 분노' 등 기대작들도 한국영화에 기세를 꺾지 못했던 것처럼 이들 두 작품도 맥을 못추게 될지, 아니면 이제야말로 외화의 역습이 시작될지 여부가 조만간 판가름날 전망이다.
[5일 동시개봉되는 '헝거게임' 포스터(왼쪽)와 '타이타닉3D' 포스터. 사진=(주)누리픽쳐스, 이십세기 폭스 코리아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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