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이종범이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기록은 1994년에 작성한 84도루였다.
이종범(42·KIA 타이거즈)이 은퇴 기자회견을 갖고 20여년에 걸친 프로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이종범은 5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은퇴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이종범은 은퇴 소감을 발표하고 취재진의 물음에 답했다.
이날 이종범은 현역 시절 기록 중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도루 84개를 기록한 것에 가장 애착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종범은 "실패도 많이 했지만 그 속에서 인생에 대한 것도 많이 느꼈다"고 말하며 대답을 이어갔다. 이종범이 세운 84도루는 이 부문 한국프로야구 단일 시즌 최고 기록이다.
이어 "아들 정후가 야구를 하고 있는데 그 기록을 깨주었으면 좋겠다. 지금도 입이 마르도록 얘기하고 있는데 도루 타이틀이 가장 소중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종범의 아들 정후 군은 현재 광주 충장중학교 2학년에 재학중이다.
한편 이종범은 "언젠가 다시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만날 날을 기다리겠다", "(향후 거취에 대해)야구 외에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말을 남겨 지도자로 돌아올 것임을 암시하기도 했다.
[은퇴 기자회견을 하는 이종범.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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