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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일산 서현진 기자] '나는 가수다2'가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대대적인 변화를 꾀했다. 출격일은 오는 22일.
김영희 PD는 5일 오후 3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 MBC 드림센터 내 커피숍에서 '나는 가수다 2'와 관련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PD는 '나가수2'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과 방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지난 '나가수1'의 문제점 세 가지를 주요 변화점으로 꼽으며 "'나가수2'가 신들의 축제가 되도록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혀 기대감을 전했다.
결국 '나가수2'의 변화는 '나가수1'에서 지적된 문제점의 개선이라고 할 수 있다. 이날 김영희 PD가 밝힌 '나가수1'의 문제점은 식상한 선곡과 편곡, 중간점검, 평가방식 세 가지로 '나가수2'에서는 이 부분이 확 바뀐다는 것을 강조했다.
'나가수2'의 첫번째 변화 - '나는 가수다'식 선곡과 편곡을 다양하게!
초반 신선했던 '나는 가수다'는 경연을 거듭할 수록 식상해졌다. 그 이유는 '나가수'식 선곡과 편곡으로 1등이 고착화되면서 시작됐다. 격한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내지르기식 창법'에 유리한 가수들이 연달아 상위권 순위를 차지했고, 이는 우승예측을 가능케하면서 다양한 무대에 한계를 가져왔다.
이어 그는 "생방송 무대도 적극 검토 중이다. 하지만 기술적인 면과 음질 부분에서 문제점이 있다. 꾸준히 시도해볼 문제라고 본다"고 녹화 방송에 탈피해 긴장감을 더할 생방송 무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나가수2'의 두번째 변화 - 식상한 중간점검과 출연진 변화 가능성
'나가수1'은 2차 본 경연에 앞서 중강평가가 진행됐다. 당시 개그맨 매니저들과 가수들이 자체 순위를 매겼다. 맛보기 형식으로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겨보려 했지만, 최종 순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만큼 가장 긴장감이 떨어졌고 시청률의 약세도 두드러졌다.
김영희 PD 역시 애매했던 중간점검을 이야기하며 "중간점검이 문제라는 지적을 인정한다. 아주 재미있고 흥미로운 방법을 찾아보고 있다. '나가수1'에서는 개그맨들이 매니저로 활약했는데 진짜 가수들 매니저를 쓸 생각도 있다. 현실감 있고 더 재밌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반대하는 작가들이 많아 좀 더 고민을 해봐야한다"고 적극적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음을 밝혔다.
'나가수2'의 세번째 변화 - 잔인했던 탈락, 명예롭게 1위가 떠난다?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나가수' 순위발표에 대해 김영희 PD는 "가장 큰 변화는 1위가 떠난다. 7위를 한 가수가 무대를 꾸민다면 더 감동적일 것이다. 또 7위가 떠난다고 해도 명예로울 것이며 아주 절묘하고 흥미로울 것이다"라고 '나가수1'과 가장 큰 차이점인 탈락방식을 발표했다.
이어 "생방송을 할 수도 있고 평가의 다양성을 위해 재택평가단의 참여도 연구하고 있다. 그 비율을 정하고 합산하려고 고민하고 있다. 현장에서 평가하는 것과 텔레비전에서 보는 평가방법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내가 가장 싫어하고 우려했던 부분이 가수들 앉혀놓고 순위를 발표했던 점이다. 이번 '나가수2'에서도 1위와 꼴찌가 나오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자유로운 상태에서 가장 감동을 준 사람 1위와 아쉬웠던 1명 정도만 발표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달라진 평가방식을 알렸다.
'나가수' 제작진은 2달간의 휴지기를 보내고 야심차게 '나가수2' 출범을 예고하고 있다. 최대 단점이 돼버린 식상함을 타파하고 '완벽하게 탈바꿈, 재정비'했다는 '나는 가수다2'가 제 2의 전성기를 누리는 영광을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영희 PD(위), '나는 가수다1' 출연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MBC 제공]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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