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의 첫 홈런은 언제쯤 나올까.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언제쯤 터졌을까.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가 상승세를 잇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대호는 5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이로 인해 타율도 .300에서 .261로 떨어졌다.
개막 이후 땅볼을 양산하던 이대호는 4일 경기에서 3안타를 때리며 일본 야구에 점차 적응하고 있음을 알렸다. 하지만 5일에는 볼넷 한 개만을 얻어냈을 뿐 안타는 추가하지 못했다. 볼넷을 제외한 3타석 중 땅볼이 2개였다. 첫 타석에는 뜬공을 날리며 이후 타석에서의 장타를 기대하게도 했지만 현실이 되지는 못했다.
일단 뜬공이 나와야 4번 타자의 위용을 살릴 수 있는 홈런도 나오는 법. 물론 이대호는 장타력 외에도 정교함도 큰 무기이지만 4번 타자 외국인 선수만큼 대포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시원한 대포가 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6년간 몇 번째 경기만에 시즌 첫 대포를 때렸을까. 결론부터 말한다면 지난 6시즌 중 5시즌은 개막 이후 3경기 이내에 터졌다. 특히 지난 2년간은 개막전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해에는 류현진을 상대로 때렸으며 이튿날 경기에서 안승민에게도 대포를 날리며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44홈런 위업을 달성했던 2010시즌 역시 넥센과의 개막전에서 금민철을 상대로 홈런을 작렬시켰다. 2007년에는 개막 이후 3번째 경기, 데뷔 첫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했던 2006년에는 개막 둘째날 삼성과의 경기에서 홈런이 나왔다. 첫 홈런이 비교적 일찍 나온 것이다.
2009시즌에만 개막 이후 7경기만에 대포가 터졌다. 이미 올시즌 6경기를 치렀기에 지난 몇 년간을 살펴본다면 어느덧 그 마지노선에 온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홈런이 없는 것은 비단 이대호 뿐만이 아니기 때문. 오릭스 타자 중 홈런을 때린 타자는 단 한 명도 없다. 여기에 7번째 경기만에 홈구장인 교세라돔으로 가서 경기를 치른다. 비록 교세라돔이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은 아니지만 심적인 안정은 찾을 수 있다.
원정 6연전에서 숨 죽였던 이대호의 대포가 홈구장에서는 화끈하게 터질 수 있을까. 6일 오후 6시부터 펼쳐지는 시즌 7번째 경기 겸 홈 개막전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 이대호, 지난 6시즌간 첫 홈런이 나온 경기 (이대호 출장 기준)
2011년-개막전 (4월 2일 한화전 류현진) *2경기 연속포 이후 15경기 무홈런
2010년-개막전 (3월 27일 넥센전 금민철) *이후 7경기 무홈런
2009년-개막 이후 7경기만 (4월 11일 한화전 송진우)
2008년-개막 둘째날 경기 (3월 30일 한화전 정민철) *만루홈런
2007년-개막 세번째 경기 (4월 8일 현대전 김수경) *이후 3경기 연속포
2006년-개막 둘째날 경기 (4월 9일 삼성전 권오준)
[사진=오릭스 이대호]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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