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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기자] 곽경택 감독이 배우 오달수에 대해 애정을 드러냈다.
오달수는 곽경택 감독의 신작 '미운 오리 새끼'(제작 트리니티 엔터테인먼트,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에서 사회의 이면을 다루는 사진기자였지만 前 전두환 대통령 정권에서 민주화 운동을 하다 잡혀 들어가 고문을 당해 정신을 놓아버린 1987년 시절 낙만의 아버지 역을 맡았다.
그는 알 수 없는 표정과 복잡한 내면을 표현해 내며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을 연기함과 동시에 한 아버지의 아버지로 누구나 공감할 법한 부성애까지 표현해냈다.
낙만의 아버지 역을 소화하기 위해 오달수는 여러 번에 걸친 꼼꼼한 시나리오 검토와 세밀한 감정까지 체크하며 자신의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했다.
곽경택 감독은 "오달수 씨는 '똥개' 때 오디션을 봤다가 떨어졌었다. 사실 연기를 너무 잘해서 기용하고 싶었지만 그 때 당장 마땅한 배력이 없어서 헤어졌는데 이번 기회에 함께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달수는 "달리 곽경택 감독님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배우에게 뽑을 것을 다 뽑아내는 능력을 가졌다"고 곽경택 감독에 대해평했다.
한편 오달수는 2002년 영화 '해적, 디스코 왕 되다'의 단역으로 데뷔해 '올드보이'의 박찬욱 감독, '괴물'의 봉준호 감독,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김지운 감독, '주먹이 운다'의 류승완 감독 등과 함께 작업한 바 있다.
[곽경택 감독과 오달수. 사진 = 트리니티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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