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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배우 김부선이 미혼모로 따가운 시선 속에서 살았던 과거사를 고백했다.
김부선은 6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 영화 '애마부인' 출연 이후 화려한 여배우로 살다가 돌연 처녀의 몸으로 아이를 출산하는 등 굴곡진 인생사를 밝히며 한많은 눈물을 보였다.
김부선은 "애마부인이 된 후 스타로 살았지만 연애 한 번 제대로 못하고 구속 당해야 했다"며 "어느날 미혼모가 되서 돌아오니 '애아빠가 누구냐', '사생아를 낳았냐' 등 따가운 시선이 너무 힘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나라를 떠나고 싶었는데 갈 때가 없어서 결국 아이를 안고 전국의 산을 찾아 다녔다. 산에서 새소리를 들으며 평안을 얻었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김부선은 "처녀가 애를 낳으면 매장이라던 시대였다. 당시 심장병으로 의사가 애를 낳다가 죽을 수 있다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낳았다. 그 사람을 사랑했고 딸을 낳아달라고 해서 그게 프러포즈 인 줄 알았다. 그런데 딸을 낳고나니 영화처럼 그 남자는 홀연히 사라졌다"고 했다.
이어 어머니가 막내딸이 처녀로 임신한 사실을 알고 충격으로 쓰러졌고 늦은 밤 집 앞 나무 밑에서 가족 몰래 홀로 눈물을 훔쳤다고 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사진 = KBS 2TV '여유만만' 방송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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