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박용우가 마음 속에 얽혀있던 고민들을 모두 털어놨다.
6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점에서 영화 '시간의 숲'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영화 '시간의 숲'은 송일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박용우와 일본의 타카기 리나가 주연으로 출연한 다큐멘터리다. 박용우가 일본 가고시마 남단에 위치한 아큐시마라는 섬에서 일본의 여배우 타카기 리나와 만나 짧은 여행을 떠나는 과정을 담았다.
극중 여행 초반부 타카기 리나와 처음 만난 박용우는 다소 어색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여행이 중반에 접어들면서 점점 편안한 자기 얼굴을 되찾았다. 특히 영화 '혈의 누' 촬영 당시 김대승 감독과의 에피소드를 밝히면서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여자형제가 없어 여자와는 어색하다며 23세에 경험했던 첫 연애에 대한 아픈 기억을 털어놓는 모습도 그의 또 다른 솔직한 면이었다.
또 박용우는 "마음 속으로 아직 용서가 안 되는 사람이 있는데 용서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는 말도 했다.
이처럼 박용우는 짧은 여행을 통해 솔직한 자신을 숨김없이 드러내놓고, 자신을 옭아매왔던 것들에서 편안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시사회에 참석한 박용우는 "미션은 촬영 들어가기 전 생각나는대로 적었던 것이고, (여행을 통해) 모두 해결이 됐다면 좋았겠지만 원래 그런 부분은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며 "여행 이후에는 해결보다는 순응하자는 마음이 들었다. 대단하게 가치관이 바뀐 것이라기 보다 사는 것에 대해 편안해졌다. 그게 바로 내려놓기가 아닐까"라고 말했다.
'시간의 숲'은 오는 19일 개봉된다.
['시간의 숲'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박용우.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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