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마리오가 기대에 못 미치는 투구 속에서도 실점을 최소화했다.
SK 새 외국인 우완 마리오 산티아고는 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1실점.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연일 호투를 이어간 마리오는 결국 개막전 선발로까지 낙점 받았다. 물론 1선발인 아퀼리노 로페즈의 어깨가 뭉친 것도 이유였지만 그동안 호투가 이날 선발의 결정적 요인이었다.
하지만 이날은 연습경기, 시범경기 때와 같은 위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안정됐던 제구는 볼과 스트라이크 비율이 1:1에 가까울 정도로 좋지 않았으며 공도 5회까지 107개를 던지는 등 상대타자를 압도하지 못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그럼에도 실점을 최소화했다는 것. 9명의 주자를 내보내고도 단 1점만 내줬다. 마리오는 거의 대부분 이닝에서 실점 위기를 맞았다. 1회 1사 이후 신종길에게 좌중간 안타에 이은 도루를 허용한 마리오는 안치홍을 삼진, 나지완을 내야 땅볼로 돌려 세우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2회에도 2사 2루 상황을 넘긴 마리오는 기어이 3회 2사 이후 안치홍에게 볼넷, 나지완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으며 첫 실점을 했다.
하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4회 1사 1루에서는 박기남과 김선빈을 범타로, 5회에는 나지완, 김상현의 연속 안타로 맞은 2사 1, 2루에서 김원섭을 2루 땅볼로 요리했다. 그 사이 SK는 1, 2회 2점씩을 뽑아내며 마리오에게 힘을 보탰다.
마리오는 투구수로 인해 팀이 4-1로 앞선 6회부터 마운드를 임경완에게 넘기고 물러났다.
SK로서는 마리오가 5이닝동안 단 1점만을 줬다는 점은 만족스러웠지만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며 연이은 위기를 맞아 개운치 않은 뒷맛을 느껴야 했다.
[SK 개막전 선발로 나선 마리오 산티아고.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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