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개막전. 이날 경기의 결승타는 전혀 예상치 못한 선수가 해냈다.
넥센의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한 서건창이 그 주인공. 서건창은 0-1로 뒤지던 5회초 2사 만루 찬스에게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2타점짜리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진가를 발휘했다. 이날 서건창의 활약에 힘입은 넥센은 6-2로 승리했다.
서건창의 적시타는 사실 2008년 프로 데뷔 후 첫 안타이자 타점이었다. 첫 안타를 친 공은 두산 구단의 협조를 받아 전달 받았다. 이날 서건창은 수비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선보이며 다이빙캐치를 선보이는 등 주전 2루수로서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서건창은 "꿈만 같다. 데뷔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개막전에 첫 안타, 타점을 기록하여 매우 기쁘다. 첫 날이라 굉장히 떨릴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담담했고 즐기면서 야구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결승타를 친 상황에 대해서는 "2사 만루 상황이었기 때문에 도망가지 않고 적극적으로 친 것이 오늘 결승타의 요인이었던 것 같다.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은 분위기가 나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었다"라고 말했다.
"부상 없이 1군에서 풀타임을 목표로 뛰겠다.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라는 서건창은 이날과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그의 미래는 장밋빛으로 가득할 것으로 보인다.
[서건창이 적시타를 친 후 심재학 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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