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포항이 성남 원정에서 승리하며 리그 3연승을 이어갔다.
포항은 8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6라운드에서 아사모아와 지쿠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승2무1패(승점11점)을 기록한 포항은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반면 성남은 리그 2연패를 당하며 올 시즌 홈경기 첫 승 도전에 또 다시 실패했다.
성남의 신태용 감독은 평소대로 4-2-3-1 카드를 꺼냈다. 최전방의 요반치치를 중심으로 에벨톤, 전성찬, 이창훈이 공격을 지원했고 김성준과 김성환이 중원을 맡았다. 수비에선 박진포, 임종은, 윤영선, 홍철이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하강진 골키퍼가 지켰다. 한상운, 윤빛가람 등은 벤치에 대기했다.
포항의 황선홍 감독은 4-1-4-1 포메이션으로 맞붙었다. 원톱에 박성호를 배치했다. 좌우 측면에는 조찬호와 아사모아가 포진했고 중원은 이명주와 황지수가 맡았다. 신형민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수비는 신광훈, 조란, 김광석, 박희철이 담당했다. 김다솔 골키퍼가 선발로 출전했다.
전반 4분 포항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상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시도한 미드필더 이명주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골문 위로 벗어났다. 반격에 나선 성남은 전반 24분에는 박진포가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창훈이 노마크 찬스에서 슈팅을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경기는 팽팽한 중원 싸움 속에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득점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성남은 요반치치가 고립됐고 포항 역시 박성호가 성남 수비진에 막혔다. 성남은 43분 이창훈의 프리킥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포항은 전반 45분 조찬호의 슈팅이 골키퍼에 잡혔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끝났다.
포항은 전반 막판 부상을 당한 박성호를 빼고 고무열을 투입했다. 원정팀 포항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5분 이명주가 수비 뒷공간으로 연결해준 볼을 아사모아가 낚아채 왼발 슈팅으로 성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성남은 에벨찡요와 윤빛가람을 동시에 투입 공격에 변화를 줬다.
후반 중반에 접어들면서 성남이 잇달아 찬스를 잡았다. 후반 24분 에벨톤이 골키퍼를 제친 뒤 날린 슈팅은 골대 옆 그물에 맞았고 후반 26분 에벨찡요의 슈팅은 골문을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후반 32분에는 교체 투입된 한상운이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시도한 대포알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위기를 넘긴 포항은 추가골을 터트리며 달아났다. 후반 35분 아사모아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지쿠가 역습상황에서 고무열의 리턴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반면 성남은 계속해서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40분 측면 크로스를 받은 한상운이 오버헤드킥을 날렸으나 크로스바를 맞고 아웃됐다.
포항은 후반 인저리타임에 고무열이 단독 돌파 뒤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으나 볼 터치가 길어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원정팀 포항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포항 황선홍 감독]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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