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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기자] 박지민이 총점 277점이라는 높은 점수에도 감정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박지민은 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SBS '일요일이 좋다 - K팝스타'에 출연해 멘토 박봄의 지지를 받으며 카니발의 '거위의 꿈'으로 생방송 무대에 섰다.
이날 박지민은 차분히 노래를 이어가면서도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여 관객석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은 그의 무대에 약간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진영은 "노래는 너무 잘 불렀다. 너무 잘 불렀는데 옛날에 제가 한참 아무리 노래를 잘 해도 점수를 못 줬던 때가 있다. 그 때는 나이 많이 든 흑인 여성가수 같아서 점수를 못 줬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은 반대로 너무 어린아이처럼 부르려고 했다. 오히려 너무 어린 나이처럼 노래하려고 해 방해가 됐던 것 같다. 너무 깨끗하고 예쁘게 부르려고 해 아쉬웠다"고 평했다.
보아도 "진영 오빠랑 생각이 비슷하다. 노래를 정말 잘 부르는데 뭔가 감동이 없었다. '오버 더 레인보우'를 불렀을 때는 사람의 가슴을 찌르는 뭔가가 있었다. 오늘은 깨긋하게 잘 부르는 소녀라는 느낌이었다"고 아쉬워 했다.
반면 양현석은 "발음이 좋아서 박지민이 한국말 잘 할 것 같은데 아니다"며 "'지민아 이 노래는 가사가 너무 좋기 때문에 가사를 100% 이해하고 불러야 한다'고 말했을 때 알았다고 했다. 근데 거위가 뭐냐고 물어봤다"고 설명하며 노래 가사를 설명하는 데만 2시간 가량 걸렸다고 열정적으로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아쉬운 '거위의 꿈' 무대를 선보인 박지민 . 사진출처 = SBS '일요일이 좋다 - K팝스타'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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