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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산소탱크’ 박지성이 리그에서 4경기 연속 결장한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퀸즈파크 레인저스를 꺾고 리그 8연승을 달렸다.
맨유는 8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퀸즈파크 레인저스와의 2011-12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루니와 스콜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맨유는 25승4무3패(승점79점)로 아스날과의 경기를 앞둔 맨체스터 시티(승점71점)와의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박지성은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퍼거슨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루니와 웰백이 투톱으로 출전했고 발렌시아와 애슐리 영이 측면에 배치됐다. 중원에는 스콜스와 캐릭이 포진했고 수비에선 하파엘, 에반스, 퍼디난드, 에브라가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데 헤아 골키퍼가 지켰다.
전반 15분 맨유가 선제골을 넣었다. 루니가 전진패스를 찔러줬고 쇄도하던 영이 숀 데리의 파울에 걸려 넘어졌다. 심판은 곧장 레드카드를 꺼냈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루니는 강력한 슈팅으로 골문 왼쪽 하단을 갈랐다. 루니는 리그에서 22호골을 터트리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판 페르시(26골)와의 격차를 4골로 줄였다.
수적 우위를 점한 맨유의 공격은 계속됐다. 모든 공격의 시발점은 발렌시아였다. 발렌시아는 수차례 위협적인 크로스를 시도하며 맨유의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23분에는 영의 헤딩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고 전반 25분과 전반 40분에는 루니와 웰백의 결정적인 슈팅이 상대 수비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후반에도 맨유가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1분 웰백의 득점은 오프사이드가 선언됐고 후반 13분 하파엘의 단독 찬스는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퍼거슨 감독은 영을 빼고 긱스를 투입했다. 해결사로 나선 건 노장 스콜스였다. 스콜스는 후반 22분 대포알 슈팅으로 퀸즈파크 레인저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승기를 잡은 맨유는 후반 29분 스콜스와 하파엘을 빼고 클래버리와 존스를 투입하며 중원과 수비에 안정감을 더했다. 맨유는 후반 31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시도한 캐릭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추가득점을 위한 맨유의 파상공세를 이어졌다. 그러나 더 이상의 추가골 없이 경기는 맨유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박지성.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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