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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추신수와 클리블랜드가 함께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추추트레인'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에 결승점이 된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111에서 .154(13타수 2안타)로 조금 올라갔다.
전날 5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던 추신수는 이날도 출발은 부진했다. 1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토론토 선발 호엘 카레노와 맞선 추신수는 4구째 높게 형성된 커브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첫 타석을 마쳤다.
두 번째 타석 역시 범타였다. 3회 선두타자로 나와 카레노의 2구째 89마일(약 143km)짜리 직구를 힘차게 잡아 당겼지만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양 팀이 2-2로 맞선 5회 2사 주자없는 가운데 들어선 추신수는 카레노의 92마일(약 148km) 직구를 밀어쳐 깨끗한 좌중간 안타를 때렸다. 이어 등장한 카를로스 산타나의 우월 투런 홈런이 터지며 추신수는 홈까지 밟았다. 시즌 첫 득점. 그리고 이는 이날 결승 득점으로 기록됐다.
7회 마지막 타석은 타점 찬스에서 들어섰다. 1사 1, 2루에서 토론토 두 번째 투수 카를로스 빌라누에바와 만난 추신수는 체인지업에 헛스윙, 직구를 바라보며 0볼 2스트라이크로 몰렸다. 결국 4구째 몸쪽 슬라이더를 때려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소속팀 클리블랜드는 9회 2사 만루 위기를 넘기고 4-3으로 승리, 연장전 2연패 끝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산타나는 결승포 포함 홈런 2방으로 활약했으며 올시즌부터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은 선발 데릭 로우는 7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 성공적으로 클리블랜드 데뷔전을 마쳤다.
[추신수.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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