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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배우 신은경이 뇌수종 투병중인 아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신은경은 9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힘들었던 과거와 파란만장한 인생을 털어놨다.
“내가 사는 이유는 아픈 아들 때문”이라고 말문을 연 신은경은 “아들이 생후 10개월 이후에 천재지변처럼 갑자기 뇌가 3~4cm씩 자라면서 뇌에 물이 불어나게 되는 뇌수종에 걸렸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뇌수종으로 아이의 발달속도가 늦다. 현재 9세인데 지능은 2~3세 수준이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며 “검사를 일주일, 한 달, 6개월, 1년 단위로 받으며 아이가 뇌수종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2년간 받아들이지 못했다. 어느 순간에 갑자기 좋아질 수 있을 것 같다. 거짓말처럼 아들의 병이 낫길 바란다”는 애끓는 모정을 보였다.
신은경은 “엄마 아빠가 아이에게 많이 부족한데 아이가 좀 (발달속도가)늦기 때문에 부모를 원망하지 않고 함께하는 것만 바란다. 때문에 아이를 데리고 있는 전 남편에게 ‘우리는 복 받았다. 자식 원망은 안 듣지 않느냐’고 이야기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전 남편의 연이은 사업실패와 힘든 상황에도 아이가 나를 살렸다. 아이를 위해 시간을 보내면서 최악의 상황에서도 삶을 포기 못했다. 내 아들이 나를 지켜줬다”고 눈물을 보였다.
한편 지난 2003년 매니지먼트사 대표인 김모씨와 결혼한 신은경은 2007년 8월 김모씨와 협의 이혼한 바 있으며,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사진 = SBS ‘힐링캠프’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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