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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칸의 여왕 전도연과 충무로가 주목하는 신인 김고은이 만났다.
영화 '은교'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10일 "전도연이 '은교' 촬영장을 찾아 김고은을 칭찬하고 격려했다"고 밝혔다.
전도연은 '은교'의 연출을 맡은 정지우 감독과 '해피엔드'로 인연을 맺었고, '은교'에서 시인 이적요 역을 맡은 박해일과도 '인어공주'로 호흡한 바 있어 촬영장으로 발걸음했다. 이 자리에서 '은교'의 신인이자 주연 김고은을 만나게 된 전도연은 "너무 잘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고.
또 박해일을 만나고는 "자리라도 양보해줘야할 것 같다"며 실감나는 노인 분장에 대한 소감도 전했다. 이어 전도연은 "박해일이 특수분장을 통해 70대 노역을 맡은 것을 보고 은교 역이 내심 탐이 났다"며 "현장에 와보니 더욱 기대된다"고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도연 외에도 '은교' 촬영현장을 방문한 스타들이 있었다. 바로 정지우 감독의 '사랑니'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하고 '10억'에서는 박해일과도 호흡을 맞춘 정유미다. 김고은 역시 정유미가 현장을 찾았다는 소식에 매우 기뻐했다는 후문이다. 두 여배우는 첫 만남에 어색해하면서도 서로에 대한 호감을 감추지 않았다.
'최종병기 활'의 류승룡은 '은교'의 마지막 촬영 현장을 찾았다. 그는 박해일에게 "10시간이 넘는 특수분장을 감내하면서 시공을 넘나드는 연기를 펼쳤다"며 노인 분장에 대한 경외심을 드러냈고, 김무열에게는 "이번 영화를 통해 진정한 배우의 탄생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김고은이 연말에 신인상을 휩쓸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말로 세 배우를 향한 깊은 신뢰감을 드러냈다.
노시인 이적요와 여고생 은교, 그리고 스승의 재능을 질투하고 은교를 사랑하는 제자 세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 '은교'는 오는 26일 개봉된다.
['은교' 촬영장을 방문한 스타들 전도연-정유미-류승룡.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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