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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SBS '강심장'에 새 MC로 나선 배우 이동욱과 개그맨 신동엽에게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동욱은 첫 MC임에도 불구하고 숨겨놨던 예능감을 제대로 드러냈으며, 신동엽 역시 초보 MC 이동욱을 리드하며 자신의 재능을 '강심장'에서 마음껏 뽐냈다는 평이다.
10일 오후 방송된 '강심장'에서는 김영철, 붐, 정주리 등이 고정패널로 출연한 가운데 송은이, 김신영, 이진욱, 김지석 등 MC들과 절친한 인물들이 함께했다. 또 정소민, 장나라, 정용화, 씨스타 효린 등도 출연해 입담과 매력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 눈길이 모아진 인물은 단연 이동욱. 첫 MC를 맡은 그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는 방송 전부터 관심이 모아졌다. 이날 이동욱은 군 동기였던 양세형, 붐, 이진욱, 김지석과 함께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이며 MC 데뷔 합격점을 받았다. 또 그는 깔끔한 진행 멘트와 몸을 사리지 않는 몸 개그로 예능감을 뽐내기도 했다.
"잠을 많이 못 잤다"며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게 '강심장'을 찾은 이동욱은 초반 붐과 양세형의 멘트가 길어지자 "두 사람은 말이 너무 많다"고 독설을 날렸다. 또 그는 '강심장' 첫 진행 기념 선물로 드라마 '여인의 향기'에서 선보였던 꽃받침 애교 "나요"를 서슴없이 보여줬고, 정소민과 김신영과는 불량 청소년에 반항하지 못하는 풋풋한 학생의 상황극을 꾸미기도 했다. 또 한국예술종합학교 지원 당시 했던 돛단배 판토마임을 선보이는 등 몸개그도 아끼지 않았다.
더불어 자신을 지원사격하기 위해 출연한 절친 김지석의 "대본에도 없는 질문을 왜 하냐"는 말에 그는 "예능에 대본이 어딨어요"라며 대본을 던지는 리액션까지 선보이는 등 범상치 않은 예능감을 뽐냈다.
이동욱이 잘하니 신동엽도 덩달아 신이 났다. "심장만큼 콩팥도 중요하다"며 '강신장'으로 명칭을 바꿔달라는 멘트로 '강심장'을 시작한 신동엽은 정주리가 팔을 높이 들자 "정주리씨 팔 좀 너무 높이 들지 말아줘요"라며 특유의 포착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이동욱과 정소민의 상황극 중 정소민이 이동욱에 "꽃받침 애교 '나요' 같은 거 하지마"라고 하자 "그럼 '날세'라고 해봐라"라는 번뜩이는 재치로 입담을 과시했다.
또 야한 개그의 대명사 답게 장나라의 키스 얘기에 몰입하는 모습으로 또 다른 재미를 안겼으며, 말끔한 진행멘트로 어색함 없이 게스트들의 대화를 유도했다.
두 사람의 호흡에 시청률도 올랐다. 이날 '강심장'은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11.0%(전국기준)의 시청률로 지난 3일 방송분보다 1.8%p 상승한 수치를 보이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좋았다. 방송이 끝난 뒤 각종 게시판에는 두 사람의 진행에 대한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이동욱의 재발견이다. 멘트가 전혀 어색하지 않고 재밌었다" "신동엽 역시 명불허전. 묘하게 '강심장'이랑 어울린다" "두 MC 정말 잘하더라. 호흡도 굉장히 잘 맞는 것 같았다" "환상의 콤비였다"라는 등의 댓글로 두 사람을 응원했다.
['강심장' 새 MC로 나선 신동엽(왼쪽)-이동욱.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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