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올 시즌 선발투수로 재기를 노리는 '아기곰' 임태훈(두산)이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인상적인 호투를 펼쳤다.
임태훈은 11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뺏어내며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투구수 85개를 기록한 임태훈은 140km대 빠른 볼과 체인지업, 커브를 앞세워 한화 타자들을 제압했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선발투수로서 임무를 완수한 임태훈은 7회말 서동환과 바통 터치했다.
이날 팀 타선도 3회초 이원석의 좌월 만루홈런을 포함해 대거 6득점을 뽑아주면서 임태훈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임태훈은 2회까지 볼넷 1개만 내줬을 뿐 안정적인 피칭으로 경기를 끌고 갔다. 3회말 1사 후 최승환에게 좌중간 외야를 가르는 타구를 맞았지만 최승환이 2루에서 아웃됐고 이여상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 임태훈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 강동우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한상훈을 1루수 병살타로 요리하면서 위기를 벗어났고 5회말에는 2사 후 연경흠과 이대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사 2,3루 위기에 놓였지만 최승환을 삼진 아웃시키며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6회말에도 선두타자 이여상을 볼넷으로 내보냈음에도 강동우-한상훈-장성호로 이어지는 좌타 라인을 모두 아웃시키며 자신의 시즌 첫 등판을 무실점 호투로 장식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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