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로페즈가 SK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SK 외국인 우완 아퀼리노 로페즈는 1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⅓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SK는 로페즈의 호투에 힘입어 넥센을 5-1로 꺾고 개막 이후 3연승을 달렸다.
로페즈는 지난 3시즌간 KIA에서 주축 선발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종료 후 재계약 통보를 받지 못했고 SK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다.
당초 개막전 선발이 예정된 상황에서 어깨가 뭉치며 등판이 미뤄진 로페즈였지만 실력은 달라지지 않았다. 2회 1사 이후 강정호에게 맞은 솔로홈런을 제외하면 흠잡을 곳 없는 투구였다. 유일한 위기였던 5회 2사 1, 2루에서도 서건창의 잘맞은 타구를 투수 직선타로 요리했다.
경기 후 로페즈는 "컨디션이 최상은 아니었지만 제구력이 나를 버티게 했다"며 "특히 변화구 제구력이 생각만큼 잘돼서 이길 수 있었다"고 투구를 돌아봤다.
이어 한국 무대 통산 30승, SK에서의 첫 승을 언급하며 의미를 부여했다. 로페즈는 "한국에서 30승이다. 참 기쁘다"라며 "무사사구 또한 기쁘다"고 밝혔다.
SK는 마리오 산티아고, 윤희상에 이어 이날 등판한 로페즈까지 호투하며 고민거리였던 선발 마운드가 자랑거리로 변하고 있다.
[SK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아퀼리노 로페즈.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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