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친구'의 곽경택 감독이 자전 영화 포스터에 등장했다.
곽경택 감독은 최근 신예 김준구와 함께 본인의 파란만장했던 20대 미운 오리 새끼 시절을 고백하는 자전적인 영화 '미운 오리 새끼'(제작 트리니티 엔터테인먼트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포스터를 촬영했다.
그는 포스터 촬영에 앞서 메이크업을 받는 동안 무척 쑥스러워 했지만 막상 촬영이 시작되자 본인의 트레이드 마크인 푸근한 미소와 함께 자연스러운 포즈를 취해 사진 작가의 OK 사인을 얻어냈다.
함께 촬영에 임한 '기적의 오디션' 출신 김준구는 곽경택 감독의 프로다운 모습에 긴장하는 듯 했으나 촬영이 거듭될수록 곽경택 감독과 환상의 호흡을 발휘해 놀랍도록 닮은 모습으로 촬영을 마쳤다는 후문이다.
영화 감독이 포스터에 등장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일이지만 '미운 오리 새끼'의 경우 '친구'에 이은 곽경택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이자 데뷔작인 단편 영화 '영창 이야기'를 새롭게 각색한 장편 영화라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에 곽경택 감독은 색다른 시도를 감행했고, 그의 등장으로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영화가 됐으면 한다는 연출 의도가 더욱 진솔하게 전해질 전망이다.
'미운 오리 새끼'는 헌병대에 배치된 6개월 방위 낙만의 파란만장한 병영생활과 그 보다 더 파란만장한 1987년 그 시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는 5월 개봉.
[포스터 촬영에 임하고 있는 곽경택 감독(위)과 '기적의 오디션'에서 곽경택 감독의 제자로 눈길을 끌었던 신예 김준구. 사진 = 트리니티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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