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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국내 최초,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가 돌아왔다.
케이블채널 tvN '막돼먹은 영애씨'(막영애)의 영애씨(김현숙)가 13일 10번째 시즌으로 다시 시청자를 찾는다.
'막영애'는 지난 2007년 4월 첫 방송된 후 6년에 걸쳐 시즌10까지 맞았다. 여느 미드 못지않은 대기록이다. 처음 개그우먼 '출산드라'에서 연기자 '영애씨'로, 또 국민 언니로 성장한 타이틀롤 김현숙에게도 어느덧 '영애'란 이름이 더 익숙하게 들린다.
어느덧 35살이 된 노처녀 영애의 현실적인 사랑이야기, 계약직, 승진, 상사와의 관계, 해고 등 직장 생활 이야기 등 '막영애' 속 이야기는 특히 여성 시청자들에게 때로는 쾌감을 주고 때로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꾸준히 사랑받았다.
시즌 10까지 이끌어가며 거의 교체가 없었던 제작진과 배우들, 또 시청자들의 지속적인 지지는 안정된 시청률로 이어지며 '막영애'의 장수 비결이 됐다. 특히 시즌9은 20주 연속 동시간대 케이블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스테디셀러 드라마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이에 김현숙은 "원래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데 '막영애'는 제가 죽은 후에 더 회자되지 않을까 싶다"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그만큼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tvM 측은 제작발표회에서 김현숙을 비롯한 '막영애'팀에게 CJ E&M의 명예사원증을 수여했다. 당시 이덕재 tvM 국장은 "김현숙이 여느 tvN 직원보다 근속연수가 높다"며 치하했다. 케이블채널 드라마로서 거의 초창기를 이끌었던 '막영애'의 성공은 케이블 드라마의 가능성을 알리는 시발점이 됐다.
이에 시즌 1~8까지 연출했다가 시즌9에서 잠시 쉰 후 재합류한 박준화 PD는 그간 고생한 영애에게는 선물같은, 가장 행복한 시즌이 될 것이라며 시즌10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실제로 새 시즌에서는 지난 시즌에서 공식 커플이 된 산호(김산호)와의 세미 동거를 비롯, 화끈한 연애가 대기하고 있다.
'막영애'가 향후 시즌을 거듭 갱신하며 매 시즌 신기록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시즌10에서는 김현숙, 김산호, 송민형, 김정하, 유형관, 윤서현, 정다혜 등과 함께 재민, 김동범, 하연주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13일 밤 12시 첫 방송.
['막영애10' 포스터(위), '막영애' 주인공 김산호(왼)와 김현숙. 사진 = tvN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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