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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최범석 디자이너가 홍대 골목 노점상에서 시작, 동대문을 거쳐 뉴욕 컬렉션에 입성하게 된 성공 스토리를 공개했다.
최범석은 최근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스타특강쇼' 녹화에서 15번째 스타 강사로 나서 파란만장한 성공기를 들려줬다. 최범석은 2PM, 비스트, 송중기 등 유명 스타의 의상 제작자이자 패션 브랜드 제너럴 아이디어 대표를 맡고 있다.
이날 녹화에서 그는 정규 교육 과정을 밟는 대신 고등학교 중퇴 후 19살에 홍대 길거리 한쪽 벽을 가게 삼아 첫 패션 사업을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첫 사업이 두 달 반 만에 실패해, 동대문 원단 시장에서 하루 종일 원단 배달을 하며 차곡차곡 돈을 모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최범석은 "원단 배달 일로 모은 돈으로 의정부 '호프 집 골목'에 처음 옷 가게를 차렸는데, 이후 그 골목이 '옷 가게 골목'으로 바뀔 정도로 크게 성공했다"며 "이 때부터 다른 옷 가게와의 차별화를 위해 직접 디자인을 하기 시작했다"고 디자이너 입문 배경을 밝혔다.
이후 본격적으로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동대문에 입성, 한 잡지에 동대문 신인 디자이너로 소개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최범석은 디자이너 박윤수를 무작정 찾아가 열흘 동안 10벌의 옷을 만들어 오라는 미션을 성공해 2003년 동대문 출신으로는 최초로 서울 컬렉션 무대에 서게 된 에피소드도 전했다.
또 2009년 세계 4대 패션위크 중 하나인 뉴욕 컬렉션에 정식으로 데뷔해 그 해 주목할 만한 디자이너 3인에 들기도 했다고. 7번째 컬렉션인 2012 뉴욕 컬렉션은 성공적인 쇼였다고 말한 그는 세계 1위 패션 트렌드 사이트 WGSN에서 뉴욕 컬렉션 Best5에 들었다는 소식도 전해 청중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최범석은 성공 포인트로 학력이나 경력이 아닌 끈기를 꼽았다. 그는 "학교에서 가르쳐줄 수 있는 건 교재에 있는 게 전부"라고 꼬집으며 "이거 아님 죽는다는 생각으로, 쉽게 포기 하지 않는 끈기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이력서에 이력이 화려한 사람은 싫다. 내가 잘할 수 있는 한 가지가 필요한 세상"이라는 충고도 덧붙였다.
'디자인은 곧 나의 삶'이라며 지금도 매일 10개 이상의 디자인을 한다는 최범석 디자이너의 성공스토리는 14일 오전 11시에 방송된다.
[최범석 디자이너. 사진 = tvN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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