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2', 시즌1과 무엇이 다른가?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2'의 새로운 경연 방식과 라인업이 공개됐다.

13일 오후 3시 경기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나는 가수다2' 제작발표회가 열려 김영희 PD가 참석했다.

김 PD는 바뀐 룰을 크게 생방송 경연과 4주에 한 번씩 이달의 가수 1명, 가장 성적이 낮은 가수 1명 씩 총 2명이 하차한다고 밝혔다.

생방송에 대해선 "기술적인 부분과 가수들의 부담, 그리고 제작진의 부담 등 여러가지 고려한 결과 '나는 가수다2'는 생방송으로 하기로 결정했다"며 "굉장히 어려울 것 같았는데,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생방송으로 하고 있고, '나는 가수다2'의 음향적 퀄리티 저하 문제가 제기되었으나 이 역시도 다른 생방송 프로그램과 달리 '나는 가수다2' 생방송은 다르단 걸 보여줄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또한 "'나는 가수다2' 생방송은 다른 생방송과는 차별화된 음질적 퀄리티 재미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 시도했다. 어렵다고 포기를 하면, 또 한 단계 발전하는 것이 늦어지는 것 아니냐고 생각했다. 이번 기회에 가수들도 설득, 기술팀 특히 음향 관계자들 설득해서 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김 PD는 생방송 경연이 '나는 가수다1'에서 지적됐던 '나는 가수다'식 창법이나 편곡을 다양하고 자유롭게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 PD는 "가수들은 생방송의 심리적 부담감은 있지만 오히려 자신의 노래가 폭넓은 평가를 받을 수 있고, 자신의 노래를 더 자유롭게 음악적 색깔을 가지고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많은 가수들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나는 가수다2' 생방송 경연은 격주로 진행되는데, 한 가수당 4주에 2번 무대를 갖게 된다. 12명의 가수들이 두 조로 나뉘며, 조를 나누게 되는 방식은 미정이다. 4주간의 경연을 거쳐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1명의 가수와 가장 낮은 성적의 가수 1명, 총 2명이 떠나게 된다. 최고 성적 가수들은 5월부터 11월까지 총 7명이 배출되는데, 오는 12월에 '올해의 가수' 자리를 놓고 재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평가 방식은 아직 최종 확정되지 못했다. 생방송 경연장에서 투표를 하는 현장평가단과 생방송을 시청하며 투표하는 재택평가단으로 나뉘는데, 두 그룹간 평가 반영 비율을 5대5로 할지, 6대4로 할지 등 제작진은 고심 중이다.

라인업으로는 12명의 가수들 중 현재까지 8명이 확정됐다. 김 PD는 김연우, JK김동욱, 박완규, 이영현, 이은미, 이수영, 정인, 박상민 등이 확정됐다며, 특히 정인에 대해선 박정현, 김범수에 빗대며 '나는 가수다2'를 통해 신데렐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건모와 이적은 섭외에 심혈을 기울이는 중이라고 밝혔으며, '나는 가수다2' 합류를 강력하게 희망했다.

'나는 가수다2' 첫무대는 생방송 경연대신 오프닝쇼 성격의 무대가 되며, 오는 22일 녹화해 29일 전파를 타게 된다. 이후 5월 6일부터 본격적인 '나는 가수다2'의 생방송 경연이 시작된다.

[김영희 PD.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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