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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만인의 연인에서 한 남자의 여인으로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톱스타 전지현(31)이 600여명의 톱스타 하객들의 축복 속에 웨딩마치를 울렸다.
13일 오후 6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전지현과 그의 연인, 최준혁 씨의 결혼식이 열렸다. 최준혁 씨는 한복디자이너 이영희씨의 외손자로 현재 미국계 은행에 근무 중이다. 지난해 12월 전지현은 최 씨와의 열애사실을 공식인정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전지현과 같은 작품에서 인연을 맺은 톱스타들이 하객으로 참석해 영화제를 방불케했다. 영화 '시월애'에 함께 출연했던 이정재, '엽기적인 그녀' 차태현, '4인용 식탁' 박신양,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장혁, '데이지' 정우성과 이성재,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황정민 등이 참석했다.
오는 7월 개봉을 앞둔 영화 '도둑들'의 김윤석, 김혜수, 김해숙, 김수현 등이 참석했다. 특히 김수현은 결혼식 전날까지 해외에 머무는 등,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 전지현의 결혼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곧 촬영이 시작될 '베를린'의 하정우, 한석규, 류승범 등도 자리했다. 평소 절친한 사이였던 배우 이영애도 자리해 그녀의 제2의 인생을 축복해줬다. 이외에도 조인성, 송중기, 한예슬 등 전 소속사 싸이더스에서 인연을 맺은 배우들도 참석했다.
전지현은 이날 결혼식에 앞서 오후 3시 기자회견을 열고 결혼 소감을 전했다. "너무 긴장되고 떨린다"며 평소와 다른 모습으로 기자회견장을 들어선 그녀는 순백의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새 신부의 자태를 뽐냈다. 기자회견장에서 입은 웨딩드레스는 제니 팩햄. 영국 디자이너의 드레스다. 본식에서는 미국의 명품 웨딩드레스, 림아크라를 입는다. 두 드레스 모두 전지현이 직접 골라 구매한 것이다. 전지현은 "웨딩드레스를 고를 때, 내가 가장 예뻐보이는 것으로 골랐다. 별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 전지현은 연인 최준혁 씨에 대해 "도도함이 매력"이라며 "어려서부터 알고 지내온 사이였지만 지인의 소개로 만나 2년여동안 가까이 지냈고 결혼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그녀의 입으로 직접 연인에 대해 공식석상에서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어 전지현은 "작품을 통해서 보여드리는 직업을 가지고 있고 그런 모습으로 항상 보답해드려야 한다고 본다. 작품 속에서 어떻게 비춰져야 할지 어떤 식으로 작품을 골라야 할지 그런 부분을 조금씩 지내보면서 다시 제 자신을 돌이켜보겠다"라고 말해 결혼사실이 알려진 뒤 줄곧 불거졌던 은퇴설을 불식시켰다.
새 신부 전지현은 실제 결혼식을 치르고 얼마되지 않은 이달 말께 독일 베를린으로 향해 영화 '베를린' 촬영에 합류한다. 이에 신혼여행까지 올 가을로 미뤘다.
이날 결혼식 주례는 최씨의 아버지 최곤 알파에셋자산운용 대주주와 고등학교 동창으로 친분이 있는 권재진 법무부 장관이 맡았다. 사회는 최씨의 친구가 맡았으며, 축가는 전지현이 평소 좋아하던 가수 이적이 불렀다.
결혼식을 마친 두 커플은 초야를 신라호텔 스위트룸에서 보낸 뒤, 강남에 마련된 신혼집에서 달콤한 신혼생활을 즐기게 된다.
[결혼 기자회견에 참석한 배우 전지현. 사진=곽경훈 기자kphoto@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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