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세호 기자] "박찬호와 수 싸움에서 이기지 못했다"
두산 베어스를 이끌고 있는 김진욱 감독은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박찬호(한화 이글스)가 선발로 등판했던 12일 한화전에 대해 "수싸움에서 이기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12일 청주 한화전에서 박찬호의 호투 앞에 타선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2-8로 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김 감독은 박찬호의 투구에 대해 "볼 움직임이 좋았지만 치지 못할 정도의 볼은 아니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 타자들이 수 싸움에서 박찬호를 이기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찬호가 타자들의 호흡을 빼앗아 가면서 끌려가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12일 경기에서는 국대 데뷔전인 만큼 박찬호도 첫 타자 이종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곧바로 집중력을 발휘해 이후로는 안정적인 투구로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박찬호도 부담감이 많았을 텐데 곧바로 긴장감을 떨쳐내고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 역시 베테랑다웠다. 그만큼 정신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12일 한화전에서 고배를 마신 두산 김진욱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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