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벤자민 주키치(30)의 KIA전 징크스가 이어졌다.
1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주키치는 6⅔이닝 동안 9피안타 5실점했다. 초반 적은 투구수로 두 이닝을 호투했지만 3회 3점을 내주는 등 집중타를 맞았다.
1회와 2회는 매끄러웠다. KIA 타선을 맞아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히 처리한 주키치는 2회초 1사 후 나지완에게 이날 경기 첫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타자들을 내야땅볼로 잡아내며 2회까지 무실점했다.
하지만 3회초 연이은 장타를 허용하며 3실점했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신종길이 친 타구가 1루수 옆을 빠져나가며 외야 우측으로 흐른 3루타로 연결됐고, 이어 터진 이용규의 2루타 때 주키치는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김선빈과 안치홍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고 1점을 더 내줬고, 최희섭을 3루 땅볼로 잡아낸 뒤 나지완에게 적시타를 맞아 3점째를 헌납했다.
주키치는 4회들어 다시 안정을 되찾는 듯 했으나 5회에 선두타자 이용규를 출루시키며 1점을 추가로 실점했다. 김선빈과 안치홍은 내야 땅볼로 이용규를 3루까지 진루시켰고, 최희섭은 중전 적시타로 이용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주키치는 팀이 1-4에서 4-4로 따라붙은 뒤 맞은 7회초에 1점을 더 내줬다. 선두타자 신종길을 삼진, 이용규를 2루 땅볼로 돌려세웠으나 김선빈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2사 1루에서 안치홍에게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3루타를 맞아 주키치는 5점째를 줬다. 이어 4번 최희섭에게도 볼넷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6⅔이닝 동안 114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주키치는 7회 2사 후 두 번째 투수 유원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주키치는 5실점하며 또 한 번 KIA타선을 넘지 못했다. 주키치는 지난해 6월 1일 잠실경기 이후 KIA전에서 3연패를 기록 중이다.
한편 경기는 7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LG가 KIA에 4-5로 뒤져 있다.
[5실점으로 부진한 LG 주키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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