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세호 기자] 첫 홈런을 쏘아 올린 홍성흔이 올시즌 변화를 예고했다.
홍성흔(롯데 자이언츠)은 13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2회말 올시즌 첫 아치를 그렸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홍성흔의 홈런에 불구, 두산 선발 니퍼트의 1실점 완투로 롯데는 1-6 고배를 마셨다.
홍성흔은 2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 두산 선발 니퍼트의 3구째 높은 직구를 노려 우측 파울폴대를 넘기는 타구를 쳐내 비디오 판독까지 들어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판독 결과는 펜스를 넘어간 뒤 폴대밖으로 휘어진 확실한 홈런이었다.
경기를 마친 뒤 홍성흔은 "홈런을 친 것 보다는 그 다음에 삼진 당한 것이 더 마음에 걸린다. 너무 쉽게 생각하지 않았나 싶다"고 팀의 패배를 되새겼다.
하지만 이어 "타격코치님과 상의하에 상체를 세웠는데 힘이 더 실리는 것 같다"며 "작년에는 홈런이 나오지 않는다고 쫓기는 마음이었다면, 올해에는 정타만 치다보면 홈런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홈런도 바깥쪽 높은 볼이었는데 작년 같았으면 파울 가능성이 있었다"고 올시즌 컨디션 호조를 내비췄다.
[올시즌 첫 홈런을 쳐낸 홍성흔.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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