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스테보가 결승골을 터트린 수원이 홈에서 대구를 꺾고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수원은 14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8라운드에서 대구에 1-0 신승을 거뒀다. 수원은 후반 막판 스테보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승점 3점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6승1무1패(승점19점)로 리그 1위를 유지했다. 또한 홈에서 대구를 상대로 11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수원의 윤성효 감독은 최전방에 라돈치치와 스테보를 내세웠다. 하태균과 서정진은 측면에 포진했고 박현범과 이용래는 중원을 맡았다. 수비에선 오범석, 곽희주, 보스나, 양상민이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정성룡 골키퍼가 지켰다. 에벨톤C는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다.
대구의 모아시르 감독은 브라질 용병 3총사를 모두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송제헌과 황일수가 공격을 맡았고 김대열과 강용이 지원에 나섰다. 중원에선 송창호와 안상현이 호흡을 맞췄고 수비는 최호정, 이지남, 김기희, 박종진이 맡았다. 박준혁 골키퍼가 선발 출전했다.
전반전은 치열한 중원싸움이 진행됐다. 수원은 라돈치치와 스테보가 공격을 주도했고 대구는 송제헌과 황일수를 앞세워 역습을 시도했다. 수원은 전반 18분 오범석이 올린 크로스를 라돈치치가 헤딩으로 방향을 바꿨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대구는 전반 25분 황일수의 논스톱 발리 슈팅이 골문 위로 향했다.
홈팀 수원은 전반 종반 이후 연속해서 득점 기회를 놓쳤다. 전반 39분 스테보가 대구 수비를 유인한 뒤 찔러준 패스를 하태균이 받았다. 그러나 하태균의 슈팅은 골대 옆 그물을 때렸다. 전반 42분에는 문전 혼전 중에 때린 박현범의 노마크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외면했다.
윤성효 감독이 먼저 교체카드를 꺼냈다. 수원은 후반 7분 하태균을 빼고 박종진을 투입해 측면을 강화했다. 대구는 후반 18분 강용을 불러들이고 공격수 이진호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수원은 경기를 지배했지만 상대 문전에서의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후반 중반 스테보와 서정진의 연속 슈팅은 모두 골키퍼에 잡혔다.
이후 대구는 후반 30분 인준연을 내보내며 중원을 보강했고 수원은 라돈치치와 보스나를 빼고 조용태와 곽광선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계속해서 대구의 골문을 노리던 수원은 후반 42분 마침내 득점에 성공했다. 조용태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스테보가 직접 차 넣으며 대구의 골망을 갈랐다. 결국 경기는 수원의 승리로 끝이났다.
[결승골을 터트린 스테보.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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