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LG 트윈스 이대진(38)이 친정팀을 맞아 부진했다.
이대진은 1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5피안타 5사사구로 6실점(5자책)하며 부진했다. LG 이적 후 첫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친정팀을 상대했으나 투구 내용은 믿음직스럽지 못했다.
이대진은 1회초 첫 타자 이용규를 좌전안타로 출루시키면서 불안함을 노출했다. 이용규의 도루와 김선빈의 볼넷으로 무사 주자 1,2루의 위기에 빠진 이대진은 안치홍을 투수 땅볼로 잡았지만 이 사이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했고, 최희섭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빼앗겼다.
2회에는 야수 실책까지 겹치며 4점을 헌납했다. 1사 후 신종길에게 볼넷과 도루를 내준 뒤 차일목의 몸에 맞는 볼로 다시 1,2루에 몰린 이대진은 홍재호를 3루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3루수 김용의의 송구가 높아 홍재호를 1루에서 아웃시키지 못했다. 폭투로 1점을 내준 이대진은 이용규에게 외야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맞고 김선빈에게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내주며 5점째 실점했다.
3회에도 이대진은 KIA 타선을 쉽게 막아내지 못했다. 선두 최희섭에게 우중간으로 날아가는 2루타를 내줬고, 김원섭이 친 타구가 1루수 이병규(7번) 위에서 크게 튀어오르며 외야로 빠져나가 이대진은 1점을 더 내줬다.
이대진은 4회 차일목을 3루수 직선타로 잡았으나 홍재호와 이용규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더 이상 버티지 못했다. 4회 1사까지 75개의 공을 던진 이대진은 두 번째 투수 김기표와 교체되어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경기는 4회말 현재 LG가 KIA에 0-6으로 뒤져 있다.
[친정팀과의 대결에서 부진한 이대진.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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