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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가수 린과 알리가 맞붙은 가운데 알리가 승리했다.
린과 알리는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2'(이하 '불후2')에서 가요계의 전설 故 현인의 트로트곡 '서울야곡'과 '비 내리는 고모령'을 각각 불렀다.
이날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린은 '서울야곡'을 소울풍으로 편곡했다. 의자에 앉아 노래를 시작한 린은 유감없이 가창력을 발휘, 애잔함을 느끼게 했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오늘 우승곡 수준이다. 린을 첫 번째로 뽑은 신동엽이 망쳤다"고 말했다.
이어 알리가 등장했다. 알리는 노래에 앞서 "고향을 생각해봤으면 하는 마음으로 노래를 부르겠다"며 '비 내리는 고모령'을 래퍼 얀키 등과 함께 힙합을 섞어 무대를 꾸몄다. 그는 노래에 몰입해 부드러운 음색과 안정된 모습으로 열창했고, 관객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를 들은 음악평론가 강헌은 "'서울야곡'을 부른 린의 무대는 '불명'에서 한번 하기에는 아까울 정도로 21세기의 세련됨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또 알리에 대해서는 "트로트 가수라면 한 번은 꼭 불러봤을 이 노래를 굉장히 도전적이고 모험적으로 시도했다"고 말했다.
이후 승패를 가르는 상황에서 알리는 290점을 받아 린을 제쳤다. 이에 린은 알리와 포옹을 하면서도 "나 너 싫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불후2'에 출연한 린-알리(위부터). 사진 = '불후2' 방송화면 캡처]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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