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안승민이 시즌 첫 등판 부진을 어느 정도 만회했다. 하지만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한화 우완투수 안승민은 1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4피안타 5탈삼진 4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안승민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8일 사직 롯데전에서 3⅔이닝 7피안타 8실점(7자책)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도 투구내용만 놓고 본다면 아주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었지만 그 가운데에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1회 1사 이후 박재상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안승민은 최정에게 잘맞은 타구를 내줬지만 1루수 직선타로 더블아웃을 유도했다. 2회에는 1사 이후 박정권에게 12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이어 김강민에게 좌전안타. 하지만 이후 이호준을 우익수 뜬공, 최경철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3회에도 2사 만루 위기에서 박정권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실점은 '한 방'으로 나왔다. 4회말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가운데 몰린 포크볼을 던지다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내준 것. 하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이후 안승민은 오히려 안정을 찾으며 별다른 위기도 맞지 않았다. 5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그는 팀이 0-1로 뒤진 6회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김혁민에게 넘겼다. 이후 김혁민이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않으며 실점은 1점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안승민은 최고구속이 143km까지 나왔으며 직구, 슬라이더를 주로 사용했다. 투구수는 84개였다.
안승민은 비록 승리투수에는 실패했지만 지난 경기와 달리 안정을 찾으며 다음 경기에서의 시즌 첫 승을 기대케 했다.
[한화 안승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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