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홈런 한 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강민(SK 와이번스)은 1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포를 터뜨렸다. 그리고 이 홈런은 이날 경기 유일한 점수였다. SK는 김강민의 홈런에 힘입어 한화에 이틀 연속 1-0 영봉승을 거두고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출발부터 좋았다. 김강민은 2회 1사 1루에서 등장한 첫 타석에서 한화 선발 안승민의 공을 받아쳐 깨끗한 좌전안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번에는 자신이 직접 해결했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안승민의 3구째 한가운데 몰린 포크볼을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결국 SK는 이 홈런을 끝까지 지켜내며 1-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김강민은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홈런을 기록해서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주자가 없을 때는 타율에 신경을 쓰기도 하지만 주자가 있을 때는 (주자를 불러들이는) 좋은 타격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중점은 수비에 두고 있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김강민은 "타격보다는 수비가 먼저다"라며 "실책이 나올 수도 있지만 수비로 어필하고 그 이후에 타격을 끌어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만약 이와 같은 말들이 현실이 된다면 공수주 모두에서 팀에 없어서는 안 될 김강민의 2012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출발은 좋다.
[14일 한화전에서 결승홈런을 기록한 SK 김강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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