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세호 기자] 두산과 롯데가 연장 접전 끝에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4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양팀 투수들의 호투 속에 3-3 동점으로 연장전에 돌입했지만 이후 득점이 나오지 않아 올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산은 1회초 이성열의 볼넷과 김현수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에 김동주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2회에는 양의지가 좌익수 왼쪽으로 2루타를 때려 출루한 뒤 손시헌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해 2사 3루를 만들었고, 이종욱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2-0으로 리드를 벌렸다.
3회말 수비 때는 좌익수 왼쪽 2루타를 치고 나간 문규현이 김주찬의 좌전 안타 때 홈으로 쇄도했지만 좌익수 김현수가 호송구로 실점을 막았다. 6회말에는 조성환의 땅볼 타구가 3루 베이스에 맞고 높게 바운드되면서 안타가 됐고, 조성환의 중전안타로 2사 2,3루 위기를 맞았지만 두산 선발 김선우가 강민호를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8회초까지 양팀 모두 득점없이 투수전이 이어진 이날 경기에서 롯데는 8회말 3-2 역전에 성공했다.
조성환의 우전안타와 전준우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무사 2,3루에 홍성흔이 상대 투수 노경은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펜스에 맞는 큼직한 타구로 주자를 쓸어 담아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강민호의 내야안타와 박종윤의 땅볼로 이어진 1사 2,3루 찬스에 황재균이 투수 왼쪽 내야안타를 쳐내 3-2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9회초 두산은 양의지의 좌전 안타와 고영민의 우중간 안타로 1사 1,3루에 이종욱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만들고 9회말 실점없이 연장전에 돌입했지만 이후 득점이 나오지 않아 양팀은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 10회초 1사 후 등판한 롯데 김성배는 12회 1사까지 단 한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았고 8회말 1사후 등판한 두산 서동환은 마지막 12회 말까지 4⅔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잡아내고 1피안타 무실점으로 롯데를 틀어막았다.
이날 롯데 선발 사도스키는 6이닝 5피안타 3볼넷 3삼진 2실점으로 역투했고 두산 선발 김선우는 6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경기 후반 역전과 동점이 거듭되며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다.
[무승부를 기록한 두산과 롯데 양팀 선발투수 김선우(왼쪽)-사도스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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